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저번 주말에 당일치기로 단체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일정은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해서 6시간 정도 운전해서 첫 여행지를 가고
토요일 하루종일 구경할거 다 마친 다음에 밤 늦게 돌아올 예정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금요일 밤에는 잠을 버스 안에서 청해야 하는 상황이였죠.
몸은 좀 고되겠지만 가격이 저렴하길래 싼게 비지떡- 이라 생각하고 그냥 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는데 제 바로
앞에 선 부부가 갓난애기를 데리고 있더라구요 -_-
아 진짜........
갓난애기 딱 봤을때부터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애기도 정말 1살도 안되보이는 갓난애기였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밤 12시면 사람들 다 졸릴 시간 아닙니까?
사람들 거의 다 버스 타자마자 눈 붙이고 골아떨어졌어요.
그런데 이 놈의 애기가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울어대는겁니다!!!!!!
그것도 그냥 응애응애 우는게 아니라 막 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러대는 듯한 울음소리!!!!!!!!!!
울었다가 한 10분정도 잠잠해졌다가 또 울었다가 10분 잠잠하다가 또 울고!!!!!
그것도 하필 그 부부가 제 바로 앞줄에 앉아있었습니다.
아이팟 음악 볼륨을 최고치로 올려도 울음소리 생생하게 들렸어요.
아무리 무시하고 잠을 청하려고 해도 그 고막을 때리는 울음소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애기 엄마가 계속 '쉬~ 쉬~ 착하지~~~' 이러면서 어르고 달래도 애기는 계속 울고.....
아니 도대체 왜!!!!!!!!!!!!!!!!!!!
여행 가는데 그런 몇개월 밖에 안된 그런 애기를 데리고 오는겁니까?!!!!!
예?!!!!!!!!!!!!!!!!
어디 애 돌봐주는 시설에 맡길 수도 있고!!!! 주위 지인에게 하루만 봐달라고 맡길 수도 있잖아요!!!!
여행갈때 몇시간씩 운전해야하는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럼 갓난애기 울거라는건 누가봐도 뻔한 사실인데 왜 애를 데리고 온겁니까!!!!!!!!! 왜!!!!!!!!
가족만의 여행시간 가지고 싶은거요?
예,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갓난애기가 나중에 크면 여행 간거 기억할것 같아요?
그저 사진만 추억으로 몇장 남는거지.
진짜 첫 여행지 가는 6시간 동안 한숨도 못잤습니다.
조금도!!!!!!!!!
진짜 뜬 눈으로 밤 지새웠어요.
잠을 제대로 못자다보니 토요일에 여행을 하는데도
도무지 재미있지가 않고 그냥 피곤하기만 하더라구요.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다 그 부부 욕했습니다.
도대체 저렇게 어린 갓난애기를 왜 데리고왔냐면서.
진짜 여행을 하는데도 개빡쳤어요.
박물관이나 관광코스 돌면서 가이드가 막 이것저것 설명해주는데
애기가 그때도 계속 꺼이꺼이 우는겁니다.
그 울음소리에 가이드 목소리가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고!!! 집중도 잘 안되고!!!!!!!
아 진짜 너무너무 화났습니다.
갓난애기 데리고 있는 부부님들.
애기라고 다 봐줘야한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 애기니까 어화둥둥 내 새끼고 그 울음소리도 참을만 하지
남이 들으면 소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기라고 그냥 참는건 남이 해주는 배려지, 애기가 모든걸 이해받아야하는 권리는 없어요.
그리고 이런 글에는 꼭 "그럼 너는 애기였을때 안울었을것 같냐?" 라는 댓글 달리던데,
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인지???
제 글의 요점은 우는게 당연한 애기를 단체활동하는 여행에 데려운 무개념 부부입니다!!!!
그 부부가 돈 더 주고 애기 데려와서 그 애기가 구경할 권리 있는것 만큼
저도 제 돈 주고 구경하러 왔으니 편하게 구경할 권리 있습니다.
진짜 민폐도 그런 개민폐가 없었습니다.
제발..............
여행 갈때 갓난애기 데리고 오지 마세요.
주위사람들한테는 진짜 민폐고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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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서 퍼왔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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