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일인데 좀 일이 있어서 미루다 쓰게 됬음. 방학 전 일임. 시간대는 오후 5시쯤, 즉 하교시간이었음. 그럼 그렇게 바쁠일이 없지않음? 집에 가는 시간이니까 좀 여유롭고 좋았음. 전 버스를 탔음, 버스기사가 유니크 하게도 여기사였음 ㅡㅡ 그렇다고 예쁘진 않았음 그냥 아줌마였음 껌 짝짝 씹고 있었음 그래도 그건 봐줄 수 있었음 자리가 있어서 운전좌석 쪽 맨 앞자리에 앉았음 그때까진 버스기사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음 엠피 들으면서 쪼들려있었음, 점점 사람이 많이 타기 시작해서 쭈구리생활하고 있었음. 한 정거장에서 학생몇명 타고 할머니 한분이 마지막으로 타셨음 학생들은 젊고 어디 불편한데 한곳 없으니 쌩쌩히 계단 잘오르고 잘 와서 뒷자리에 앉았음 그런데 할머니는 다리가 좀 불편해보이셨음, 지팡이[쇠지팡이 있잖음, 몸 안좋은 분들이 하시는 그 발 세개 달린거] 가지고 다니셨음, 게다가 허리도 좀 굽으신분이었음 근데 버스기사아줌마가 할머니 계단 오르시는거 휙 보더니 휙 앞문 닫는 거임;;; 할머니가 계단 다 오르시지도 못하고 주춤하고 계셨는데 문을 확 닫아버리는거임;;; 어이가 없었음 ;;;근데 닫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거임 2차 크리티컬을 받았음. 이아줌마가 미쳤나?했음, 보통은 저런 연세 많으신분이 저렇게 거동 불편히 계시면 계단 다오르시고 의자에 앉으시면 출발해주는게 예의임 그렇게 친절 예의 따지는 버스기사면 그정돈 해줘야하는게 사람으로서의 도리임 근데 바로 막 출발하는거임 할머니가 당황해서 말하셨음 "아니, 기사 양반.. 내가 아직 다 앉지도 못했는데 출발하면 어떻게해.." 할머니가 당황스레 웃으면서 말씀하셨음 근데 버스기사아줌마가 껌 짝짝 씹으면서 하는말이 가관임 "그럼 빨리 앉으시던가요 ㅡㅡ" 하고 노려보는거임 존나 ㅋㅋㅋㅋ진짜 지보다 띠 두바퀴 돌정도로 어린 나도 지금 상황의 예의정돈 챙길 수 있음 개념없는 것도 따로 있지, 어떻게 연세많고 몸불편하신분한테 저럴 수 가있음? 버스기사가 친절한 게 도데체 언제적 일인지 모르겠음 난 학생인데 카드를 잘못 샀는지 청소년으로 안찍힘 그래서 늘 탈때 "학생이요"하고 타야함 근데 내가 "학생이요"했는데 아저씨가 못들은 건지 안해주시는 거임 그래서 내가 다시 말했음 " 아저씨, 학생이요 " 근데 아저씨가 날 휙 보더니, "학생카드로 샀어야지!쯧." 하고 화내면서 찍어주는거임 ㅋㅋㅋ아나 타면서 존나 어이없었음 ㅋㅋㅋ 학생해달라는 애가 저뿐인것도 아닌데 정말 지랄임 저만 이런일 격는거임? ㅋㅋ아나..요즘 버스기사님들 너무 불친절 한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