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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치료 불가 희귀 피부병 모겔론스
게시물ID : panic_56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똑똑
추천 : 28
조회수 : 37628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3/08/22 21:50:58

2012년 11월, 네이트 판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언니를 둔 학생입니다.

저의 언니는 9월 초 추석 전부터 몸에서 먼지 같은 이물질들과 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나아지기는커녕 의사들과 언니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언니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것이 너무 억울합니다.

증상의 시작은 두 달 전 언니의 지인의 강아지를 3일 정도 맡아주고 나서부터입니다.

그 강아지는 화장실도 잘 가리고, 늙었기 때문에 별 움직임조차 없어서 문제될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강아지 몸에서 진드기 같은 것을 발견했고 그걸 떼어주다가 너무 많아서 주인과 동물병원에도 데려갔는데 단순히 진드기라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언니가 머리가 간지러워서 옮겼구나 싶어 피부과에 갔는데 이나 옴 진드기 같다고 진료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약 처방 받고 이 샴푸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불, 수건, 옷, 화장품 등 온통 머리에서 떨어지던 그 먼지라기에는 이상하게 생긴 까만 이물질이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찝찝해서 병원에 다녀온 날 언니는 모든 옷과 수건들을 빨고도 모자라 몸에 좋지도 않은 이 샴푸로 온몸을 씻었습니다.

샤워 중 몸에서 상처들과 거기서 나오는 하얗고 끈적거리는 덩어리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또 그 덩어리 안에는 새끼손톱 절반만한 벌레가 뭉쳐져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자잘한 상처가 더 많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살갗 아래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때문에 간지럽다가도 살 위로 뭔가 뚫고 나오는 듯 아프고 거기서 까만 모래알 같은 이물질들과 하얀 덩어리들이 두 번 더 나왔습니다.

언니는 다시 피부과를 찾아가서 의사에게 그 증상들을 말했지만 의사는 제대로 듣지도, 봐주지도 않고 비슷한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언니는 독한 이 샴푸로 한 달에 여섯 번이나 샤워를 하고 꼬박꼬박 약을 먹었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죠.

오히려 까만 이물질과 알 수 없는 벌레가 더 많이 피부를 뚫고 나오고 다시 파고들기까지 했습니다. 상처가 너무 많아서 심각한 피부병에 걸린 사람 같았습니다.

그 후 유명한 병원을 찾아 강남의 개인 피부과 세 군데를 갔습니다.

A병원에서는 수두라고 하고, B병원에선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병이라고 했고, C병원에선 진료 의뢰서를 써줘서 강남에 위치한 더 큰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 병원의 피부과 의사는 별 거 아닌 것 같다며 연고와 내복약을 처방해주고 일주일 후에도 안 나으면 정신과 쪽으로 가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언니는 정신병 취급하는 그 의사의 말에 기분이 많이 나빴다고 하더라고요.

추석이 지나면서 더 심해지고 상처는 점점 늘어 가리지 않고는 다니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언니는 두 군데의 개인 병원을 더 갔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혹시 외국이나 산에 다녀온 적 있냐고, 상처가 심각하다며 대학병원 진료 의뢰서를 써줬어요. 그래서 신내동의 공공병원에 갔다가 K병원이나 S병원에 가면 기생충학과가 있으니 더 잘 알아볼 수 있겠다며 다시 의뢰서를 써줘 K병원 감염내과에 갔습니다. 우선 알레르기 반응 수치 검사를 하고 상담 중에 몸에서 나온 이물질들을 보여줬고, 기생충학과에 그 이물질들이 뭔지 밝혀주기를 의뢰했습니다.

기생충학과에서는 그 검은 모래알 같은 이물질은 제대로 봐주지 않고 600배의 배율로 확대해야 제대로 보인다고 하는데도 중학생들이 과학 실험실에서 대충 쓸 법한 현미경으로 고작 30배 확대해서 대충 들여다 본 뒤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크게 보이는 새끼손톱만한 벌레 역시 30배의 배율로 대충 보고 그것이 한서잎벌레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한서잎벌레는 아무리 봐도 전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그 조그만 벌레를 뭔지 제대로 판단하려면 DNA를 추출하든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기생충학 교수들은 혹시 그 벌레를 다시 찾아줄 수 있냐며 벌레가 몸에서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닌데도 조그만 암실에 고작 3시간 동안 들어가게 해놓고 벌레가 나오지 않자 여교수가 없는 게 아니냐며 의심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까만 이물질은 계속 나왔지만 벌레는 안 나오니까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그 뒤 감염내과에서는 벌레인 것 같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인 피부과 의사를 찾아가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피부과로 갔습니다.

하지만 피부과에서도 제대로 봐주지 않은 채 약을 처방해주긴 하지만 솔직히 믿기 힘들다고, 몸에 별 이상이 없다고, 진료가 길어지자 누가 대학병원에서 15분씩이나 진료를 받냐며 화를 내며 처방전을 내줬습니다.

의사는 처방한대로 바르고 먹으면 낫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고, 그 약을 먹고 상처 정도는 호전되었지만 몸에서 나오는 이물질은 여전했습니다.

까만 이물질을 가져가자 예민하게 굴지 말라며, 피부조직이나 먼지라는 말만 반복했고 언니는 기분이 나빠져 의사에게 “환자가 신경이 쓰인다는데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냐”고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언니는 피부과 의사의 망언에 화가 나서 K병원 근처의 개인 병원에 갔습니다. 상처와 이물질들을 보더니 이건 벌레라며 약을 처방해주고 다음에 오면 현미경 검사를 해준다고 해서 5일 후에 갔는데 거기서도 K병원 기생충학과에서 의뢰 하려고 했다더라고요.

이미 거긴 다녀왔다고 하자 청량리의 피부과를 소개해줬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채 2, 3분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K병원에 다녀왔으면 자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봐주지도 않고 의사 생활 1, 2년 한 것도 아닌데 자신이 아니라면 아닌 거라며 언니가 예민해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10개나 되는 병원에 가봤지만 모두 대충 진료하고, 항생제 같은 약이나 처방해주고, 어디서는 그냥 먼지다, 기생충이다, 정신과에 가라, 피부과에 가라는 등 아무 의사도 정확한 진료는 내려주지 않아 병원에 다시 가지 않았습니다.

도 못 나가는 상태고 언제나 자신감 넘치던 언니가 혹시라도 병이 옮을까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으려 하고, 가족도 피하고 있습니다.

활기차던 언니는 독한 항생제 때문에 잠만 자거나 이물질들 때문에 집에서 빨래밖에 하는 일이 없이 무기력해졌습니다.

얼굴에도 잔뜩 난 상처 때문에 밖에 자주 나가지도 않고, 너무 아프고 힘들어 죽고 싶다는 말을 몇 번씩이나 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고 합니다.

제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가족이고 항상 가족을 위해 살던 언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 이물질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몸에서 까맣거나 하얀 실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고, 상처에서 수많은 검은색의 작은 이물질, 또 간혹 조금 더 큰 벌레들도 나옵니다.

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그 강아지는 예전부터 그 검은 이물질들이 계속 떨어져 나왔었지만, 주인의 가족 분들은 아무도 비슷한 증세가 없었습니다.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지 확실한 보고는 없었지만, 강아지에게서 옮은 것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서 모겔론스가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미국질병관리본부의 보고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그 강아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 화장까지 했기 때문에 강아지의 몸에서 나오던 것과 언니의 몸에서 나오는 것이 일치하는지는 확인 할 수 없지만 주인 분의 말로는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인 분의 말과 언니의 몸에서 나오는 것을 눈으로 본 사실을 보아 아마 강아지에게서 모겔론스가 옮은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니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여기 저기 물어보고 다니기도 하고 인터넷도 많이 검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모겔론스병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예전에 서프라이즈에도 소개됐던 희귀한 난치병이라고 하더라고요.

모겔론스는 미국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진단받은 사람은 전 세계에 4000명 정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모겔론스를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진단받은 사람은 없지만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고요.

아마 국내에는 잘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고, 미국 등지에서도 제대로 된 병의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병원에서도 진단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겔론스의 증상은 가렵고, 피부 곳곳에 붉은 병변이 나타나고, 피부에서 섬유 같은 실이 돋아나며 살 아래로 벌레 같은 것이 기어 다니는 것 같고, 검고 작은 모래알 같은 물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전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국질병관리본부 보고서에 써져 있습니다.

저는 모겔론스병의 해외 사례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겔론스 재단, 환자들 간의 커뮤니티 사이트, 미국질병관리본부 사이트 등을 봐도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하나 없었습니다.

전부 외국 사이트라 하나하나 번역하는데도 한계가 있었고 미국 의료계에서 조차 대부분 정신병이나 망상증으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시에 위치한 한 모겔론스 전문 병원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모겔론스 환자들을 오랜 연구 끝에 치료에 성공했고 계속 환자들을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신병으로 구분하지 않겠다는 의사의 말이 믿음이 가긴 합니다.

모겔론스라는 진단은 받지 못했지만, 찾아볼수록 모겔론스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일단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 측에 언니의 증상이 모겔론스가 맞는지 무료 진단을 문의를 해놓은 상태지만 아직 답장도 없을 뿐더러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만약 모겔론스가 맞다면 우리 집의 경제적 상황으로는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기엔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실질적인 경제적 가장인 언니가 현재 일도 못 나가고 있는 상태인데다 여태까지 병에 대한 확실한 얘기도 듣지 못한 채 든 병원비만 해도 백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열 군데를 돌아다녀도 모겔론스의 ㅁ 자 조차 들어볼 수 없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모겔론스에 대해 무지할 뿐더러 관심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제일이라는 대학병원의 의사들이 연구에 대한 의욕보다는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는 확실한 일에만 매달리는 것 같은 모습이 보기 싫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병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도, 치료할 약조차 없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분명 또 있을 겁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병원들이 언니의 증상이 모겔론스와 유사하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여태까지 병원들의 진단처럼 정신병 혹은 망상증이나, 그 이물질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진단보다

모겔론스병에 관한 치료 방법을 연구해 하루라도 빨리 언니를 비롯한 다른 국내의 환자들이 외국에 나가야할지도 모를 일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일회성에 지나 우리나라의 의료계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환자들은 어떠한 후원도 없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몸에서 계속 벌레가 나오는 고통을 한 번 생각해봐 주세요.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과 자살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언니가 이 병 때문에 평생을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로 우울하게 살아야 하는 것을 저는 절대 볼 수 없습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의료계 분들 중 언니를 비롯한 국내의 환자들이 그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싶으신 분이나, 이 일을 보도하고 싶으신 언론인 분들의 연락도 기다리겠습니다.

혹시 금전적,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 관계자나 그런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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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초기 저희 언니 몸의 흉터들과 몸에서 나온 이물질입니다.

언니와 다른 환자 분들을 위해 판 독자 분들의 관심이 정말 절실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도록 이 글을 퍼트려주시거나 매일 눈물로 지새고 있는 언니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짧은 시간에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기하신 문제는 대학병원에 가봐라, 정신병원에 가봐라, 강아지 얘기를 해보아라, 이물질들을 들고가라는 얘기 등이였습니다.

먼저 글의 내용에서 언급된 내용이 부족했던 점 죄송합니다. 제가 본문에 적은 K병원은 K대병원이였고, 공공병원은 신내동의 S의료원이였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의료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대학병원에서조차 개인병원과 비슷한 답변만을 얻을 수 없었던 것 때문입니다.

대학병원 피부과의 어떤 의사는 '어느 환자가 15분이나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냐'는 식의 얘기도 했습니다. 과연 대학병원이 정말 병의 치료를 위한 곳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요? 개인병원에 갔을 때에는 몸에서 나오는 반응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이전에 진드기 정도라고 생각해서 간 것이였고 그 후 대학병원에 의뢰서를 받아 갔을 때에도 실제로 몸에서 나오는 것도, 모아 간 이물질들도 감염내과 의사분이 눈앞에서 보셨고 과정도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강아지를 맡아준 내용, 강아지의 몸에서 나오던 것들도 모두 말씀 드렸구요. 하지만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비슷한 반응, 혹은 믿지 않는다는 내용도 위에 적었구요.

정신과에 가라는 의견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언니가 정신과에 대한 얘기를 처음 들었던 병원은 강남성모병원입니다.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그 병원의 의사분께서 별 것도 아니라며 언니를 이상하게 봤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봐주지도 않고 정신병자 취급을 받기만 했고 약은 차도조차 없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정신과에서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해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사회적 편견때문이 아니라, 몸에 실제로 나타나고있는 증상들을, 섬유조각이나 피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조직을 보고 몸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나 환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의사들의 반응이 답답하고 화가 났습니다. 똑바로 봐주지도 않고 아무 것도 아니라니요. 그리고 미국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았지만 정신병이라는 정확한 구분을 내린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그 원인이 정신병적인 것일 수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그 증상들을 망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 의학계에서도 비판을 받는 얘기였습니다.

또한 이 글은 그 병이 모겔론스라는 확답을 내린 것이 아니라, 많은 미국의 논문들을 살펴보고 비슷한 증상들을 보아 혹시 모겔론스가 아닌가 의심하고 의학계에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모겔론스인지, 아니면 새로운 피부 질환인지를 밝혀주길 바라는 글이고 또 언니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고 적은 글입니다.

그리고 모겔론스가 워낙 희귀병이라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모겔론스가 진단도 잘 내려지지 않기 때문에 환자 수가 더 적게 보일 수도 있고, 4000명이라는 수치도 모겔론스에 관련된 재단 중 하나인 모겔론스재단이라는 사이트에 등록된 회원수일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모겔론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생각되지 않는 까닭은 논문들도 많고 인터넷에서도 많이 알려진 병이기 때문에 네이버에만 찾아보아도 증상에 대한 얘기가 많아 한 번쯤은 대두되었을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주변에 저희 언니가 아닌 다른 환자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심하거나, 더 가벼운 증상을 가지신 분이 계실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 병이 모겔론스가 아닌 새로운 피부질환이라면 그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절실한 저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주시고 많은 의견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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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결국 어느 한 방송국의 PD의 눈에 들어 취재가 확정되었다. (어느 방송인지는 찾지 못함)


그러나 며칠 뒤 무슨 이유인지 글쓴이는 글을 지우고 잠적.


궁금한 마음에 검색해봤다.




아래는 엔하위키 발췌.


모겔론스 신드롬 (Morgellons Syndrome).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하는 원인 불명의 피부 괴질. 정신과를 중심으로 대개는 이것을 정신병의 일종으로서 기생충 혐오로 인한 "망상성 기생충 감염" (Delusional Parasitosis) 으로만 분류하고 있다. 이 병의 존재 자체에 회의적인 연구자들이 많으며, 일종의 도시전설로 분류되기도 한다.


2007년 8월 1일,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 에서 모겔론스를 처음으로 언급하였으며, "이상한 상태" 로 표현함과 함께 "공중보건 관심사" 로 분류하였다. 그 후 미국 보건당국은 그 발생원인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이를 위해 특별 의료연구팀을 편성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현재까지 감염자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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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0:53:37추천 2
옴진드기가 아닐지
댓글 0개 ▲
2013-08-22 22:15:46추천 3
저거 전염도 되나요?
댓글 0개 ▲
2013-08-22 22:29:29추천 58
모겔론스 병은 그동안 정확한 이름조차 없이 피부 괴질(원일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이라고 알려졌으나, 2002년 생화학자인 매리 레이타오에 의해 정식 병명을 갖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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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22:34:56추천 78
일부 학자들은 이 증상이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생각하는 정신병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흙 속의 세균에 감염된 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피부 속을 기어다니거나 있는 \'느낌\'에서 정신병(망상 :: 기생충 감염 공포)으로 봅니다. 그런 느낌으로 피부를 긁고 하다보니 저런 상처까지 나타난다고 합니다.. 전염 안됩니다..
댓글 0개 ▲
2013-08-22 23:06:41추천 77
궁금해서그런데, 저게 정신병이면 저 상처들은 뭔가요? 망상으로 인해생긴건가요 아님 생긴후 망상이 생긴건가요? 또 거기서 나오는 이물질들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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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23:35:40추천 24/3
1 망상으로 인해서 긁다보니 상처가 생긴게 아닐까요??
댓글 0개 ▲
2013-08-23 00:29:11추천 139
상처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 이물질의 정체를 못 밝힌다는게 미스터리하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우리말나들이
2013-08-23 00:30:17추천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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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0:33:39추천 8
11 일반섬유질 + 각질 아닌가요?
댓글 0개 ▲
2013-08-23 00:38:16추천 7
윽; 저 벌레같은 건 뭔가요?
친구가 원인모를 피부병으로 계속 긁고 여기저기 보기 안 좋고 고생중이라 더 안타깝네요.. 얘는 초긍정성격에 몸에 안좋다는 술담배인스턴트커피를 다 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네이트판 후기가 궁금하네요;... 난 이유모를 건선 생겼을 때 대학병원 피부과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진료 잘 해주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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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0:38:20추천 20
1 내용 보면 벌레도 있다고 해서요
댓글 0개 ▲
[본인삭제]해봄비
2013-08-23 00:52:06추천 2
댓글 0개 ▲
2013-08-23 00:57:15추천 3/10
아토피증상인데 너무 긁어서 모근 떨어진걸 벌레라고 오해한 듯 하네요;;; 하얀 실은 피부 각질이고. 전형적인 아토피 증상인데요.
댓글 0개 ▲
2013-08-23 00:57:40추천 96/9
정신병 맞는것같은데

평소에 나온 벌레들 좀 잡아둬서 의사에게 제출하던가

세시간동안 벌레안나오면 당연히 의심받을만하지뭐
댓글 0개 ▲
2013-08-23 00:58:08추천 1/5
아토피도 성인아토피가 본래 좀 지독한데가 있어요.
댓글 0개 ▲
2013-08-23 00:59:25추천 77/6
키우던 개 주인은 증상이없다고햇죠

기생충들이 설마 사람 가려가면서 감염됫을까요?
댓글 0개 ▲
2013-08-23 01:13:04추천 1
안타깝네요
댓글 0개 ▲
2013-08-23 01:16:06추천 6
앗 이거 판에서 보구 도대체 저 병명이 뭘까 했는데 그새 추가 됬었네요!!근데 왜 갑자기 글을 내린걸까요..ㄷㄷ
댓글 0개 ▲
2013-08-23 01:17:44추천 60
차라리 주작이였으면 더 좋을것같네요...너무 안타까워요..저게 진짜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치병이니 언니가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는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슬퍼요..ㅜ
댓글 0개 ▲
2013-08-23 01:23:47추천 20
개 주인 가족들이 한명도 안걸렷다는건 곧..뭐 말안해도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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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1:47:41추천 73
모겔론스는 실제로는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기셍충에 감염되었다고 느끼는 망상이다. 정식적인 질병으로 공인되지 않아 표준화된 진단방법은 없다. 증상은 (기생충이) 기어다니거나 물어뜯거나 쏘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피부에서 비정상적인 섬유가 발견되는 것, 피부에 상처가 계속 남아있는 것 등이 있으며 환자가 "비정상적인 섬유가 피부에서 떨어져나왔다"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몸에서 (망상 속의)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를 벅벅 긁거나 뜯는 행동을 해서 상처가 생긴다. 모겔론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불명의 섬유를 분석해본 결과, 주요 성분은 나일론, 면섬유, 사람 털, 곰팡이, 쥐 털, 말단신경섬유 등이었다. 모겔론스는 정신질환이므로 올란자핀 같은 정신병약으로 치료한다.
-위키피디아 영문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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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4:01추천 25/3
그런데 팔 사진 중 가장 아래쪽 사진은 절대로 20대의 팔 같지 않은데요.
상처가 아닌 다른 피부상태(각질화), 검버섯, 탄력없는 팔거죽 등으론 적어도 40대 중반쯤 되는 분의 팔 같은데요.
그리고 2012년 25살이면 2011년 24살이란 소린데 우측 상단의 중년인의 반지같은 것도 조금 그렇고,
피부상태가 어떤건 무지 뽀얀 청소년층 피부 같은데 우측 상단과 하단은 중년의 피부같습니다.
-
그냥 제가 과민할수도 있는데, 딱 사진들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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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3:04추천 70
일단 정신과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개의 피부병을 보고 정신적충격이 왔다고 충분히 의심됩니다
의사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만 생각하고 자신들이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를 무시하고 있는건 생각지도 않나보네요
많은 의사들이 정신과를 언급한건 이유가 있으니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1차적으로 받아보고 그래도 차도가 없다면 의료계를 비판해도 늦지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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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6:08추천 0
전세계 4000건밖에안되는데
진단내리긴쉽디않을것같음....
3시간동안 찾아도없고
여러가지 정황상 병원이 불친절한건 몰라도
진단에는 문제가없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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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10:42추천 22
정신병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근거는 이 글을 읽은후로 제 몸과 머리 얼굴이 막 간지러워요 마치 벌레가 기어 다니는것 처럼
아마 저만 그런게 아닐껍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봐도 이런데 예민한 사람이 개의 피부병을 목격하고 직접 손으로 만졌다면 충분히 정신병이 생길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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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6:45추천 54
취재확정되었는데 어디 방송인지도 안나오고 어느순간 글 지우고 잠적했다는 점과 네이트판이란 특수성 땜에
조심스레 여기저기 사진을 긁어온 자작나무가 아닌가 의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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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7:14추천 7
아 병은 실제로 있는게 맞겠지만, 저 글쓴이가 사실을 쓴건지는 의심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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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08:33추천 7
한 병원에 꾸준히다니면서 치료하는게 희귀병 찾기엔 더 좋음. 병원옮길때마다 각자 가능성높은 병을 염두에두고 치료할것이고 데이터는 쌓이지않음...
다른병원에 전 진료기록가져가도 다른약을 써보는식으로 가능성높은병들을 염두에두고 진료해나갈것임...
큰 병원 한곳만 꾸준히 나가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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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11:54추천 3
저도 아토피도 아닌것이 이상한 피부병이있는데요.몇년째 내증상을 살핀결과 처음 발병은 언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을 그냥 긁기시작했어요 간지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소름돋게 짜증나서 긁게되더니 피부가 예민해지고 진짜가려우면서 점점 번지더러구여.한의원 피부과 다가 봤는데 결론은 피부병의 원인은 수천가지 딱히 정의를 네릴수 없다.근데 양약보단 한약이 맞더라구여 속에 열이 많아서 열을 내려줘야된다고..근데진짜 여름에 더 심해지고 겨울에도 뜨거운 방바닥에서 자면 두드러기처럼 일어나더라구여.몇년을 고생했는데 제가 보름정도 태국에 여행을 갔거근여 근데 피부병이 싹 나아서 왔어요..잠도잘자고 너무 즐더웠어요...하지만 서울와서 한달만에 재발 아직도 달고 사네요..피부병은 정신적인 면과 연관되있다고 믿습니다...저분의 증상과 같지않지만 성인 아토피증상인 분들 릴렉스하세요.근데 전 사진에 있는 심한사진말고요.모기물린것처럼 부어오르는 그 증상이랑 똑같아요 그게 점점 퍼지고 엄청 가렵개 흉도 잘 안없어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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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2:14:12추천 77
감염이냐 아니냐는 환자 등짝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올것같네요. 환자가 직접 긁어서 만든 상처라면 손이 닿지 않는 등짝 한가운데에는 상처가 안 생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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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3:18:49추천 31
1 글쎄요... 여자의 경우 손이 다 닿는 사람이 많아서요.
그 환자분이 손이 안닿는 유연성이라면 다행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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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4:55:49추천 2
두번째 사지는 국내가 아니네요 고로 이건 정신병일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우던개주인이 접촉빈도가 더 높았을텐데 안걸린거보면 의외네요 다만 모든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죠 저런 괴질이 있을순있겠지만 적어도 저 원글주인의 언니라는 사람은 정신병일가능성이높죠 일반인이 병원에서 쓰는 현미경배율도 세세하게 알수없을뿐더러 고작 병원에서 30배율짜릴쓴다? 말도안되는 소리죠 희귀병이라면 뉴스라도 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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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5:12:24추천 3
저 2011년 8월에 찍은 팔 사진은 한국 절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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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06:49:39추천 7/3
반지.중년의 반지라고 하시는분!!

저도 대학생때 저런거 꼈었는데

걍 개취일수도 있어요

저런 스탈 반지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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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0:09:03추천 2
대한민국 건강보험체계는 대표적인 \'공급자 중심의 싸구려 의료\'체제입니다.

근데 이게 점점 더 싸구려로 만드는게 요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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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0:38:34추천 55
언니도 그렇고 진짜 상태를 걱정 했다면 정신과라도 가봤을 거임.
여러 의사가 정신과를 권해주는데도 정신과는 끝까지 피하려고 하면서
희귀병에 걸린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약간 망상의 조짐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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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1:02:16추천 14
정신병아니가요?  저거 벌레가기어다닌다고하는데 벌레 잡아온사람이 하나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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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
2013-08-23 11:06:42추천 4/3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엔 좋은 의사 찾기가 맛집 찾기보다 어렵습니다.
식당이 다 같지가 않고 카센타가 다 같지가 않은데 말이죠.
법적으론 사람이지만 사람이 사람같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말이죠.
어떻게 생각 하세요.

좋은 의사 만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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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2:44:21추천 18
늙은개한테 진드기 발견하고 충격받아 혹시 나한테 옮은거 아냐?라는 의심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무의식으로 그런 심리가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문제인줄 모르고 그런병 걸렸다고 주장했네요..
만약 정신과에도 가봤더라면 문제 파악했을테고..

난 얼마전에 옴벌레에 관한 뉴스 보고 몸이 가려운 적 있어요
깨어있을 때는 그냥 근질근질거리는 정도고 팔만 살짝 긁는 정도인데 잠자고 나면 모르는 상처가 생김..
옴벌레의 특징 중에서 "사람이 잠을 자는 밤에 활동적이다"라고 해서...그래서 내가 옴에 전염되는 줄 알고 난리..근데 가족들이 가렵다고 하지 않음 나랑 접촉한 친구들도 가렵다고 하지 않음..그제야 내가 충격받아 그런것임을 깨달았죠. 잘 때 무의식적으로 두려워 막 긁었다는 것도 확인했고..(자다가 갑자기 잠깼는데 그 때 내 손이 다리를 팍팍 긁어 상처를 만들고 있음을 목격..그 이후부터 가려운 느낌이 사라짐)
미스터리 사례들을 보면 그 중에서 마음으로 몸에 상처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냉동고에 갇힌 사람이야기인데 다음날 얼어죽었잖아요 근데 냉동고는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다고 해요..저 혼자 춥다고 생각하여 동사한거죠
또 불에 닿지도 않았는데도 화상입은 사람도 있고..
그 언니의 일은 그런 사례인거 같아요..아니라면 정신과 가서 확실히 진단 받아야 어느쪽인지 알 수 있을텐데..거부하니 정신병이라거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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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4:57:47추천 18
누나가 하루종일 자는건 항생제가 아니고 정신과약 처방 해줘서 그런거고요

정신과의사들도 정신과 질환만 보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입원시켜서 지켜보니까 더 진단이 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정을 보니까 가족들의 생계를 누나가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심적 부담도 컸을 수 있고 정신과에서

상담 받아보면 그런 마음의 짐이 힐링되면서 면역 치유력도 높아지고 더 상태가 좋아질 수 있으니 정신과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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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5:52:15추천 21
상처랑 이물질만 가지고는 모르겠는데요.

상처는, 아토피 심하면 저정도로 될 때도 있고.

이물질같은 경우 무슨 섬유질같이 생겼는데, 상처 부위에서 짓물이 나올 때 털이 있는 이불이나 옷 등이 계속 닿아있을 경우

그게 붙어서...나중에 떼어낼 때 보면 상처랑 살점이랑 같이 떨어지는데 잘 보면 \'안에서 나오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짓물이 나와서 굳어가기 시작할때는 신경 안쓰고 행동하다보면 별게 다 붙어있습니다.

특히 상처부위가 클 경우 더 심하구요.

특히, 저렇게 살점이 파인 상처들의 경우 잘 보면 붉은 색 가운에 유독 눈에 띄는 작은, 꼭 \'애벌레크기\' 같은 동그란 모양의 하얀 살점이 있습니다.

그게 잘 당기면  \'뽑히는데\', 모양은 꼭 애벌레처럼 생겼구요. 실제로 뽑힌 부위는 작고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간지러운 경우 피부 겉의 간지러운 위치를 긁어주면 해소되는데

가끔...이라긴 좀 그럴정도로 많은 경우인데 피부 깊숙한 곳이 뭐가 움직이는 것 같이 간지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긇어도 \'여기는 간지러운 부분이 아니다\' 라는 느낌만 들고, 시원하지도 않고.

때려도 안되고, 바늘로 막 찌르고, 살을 다 파버리고 싶은 그런 간지러움이 혹 \'벌레가 몸 속을 기어다닌다\' 라는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현재진행형 아토피 16년차의  환자의 댓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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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18:47추천 4
으 이거 맨날 볼때마다 내가 이상해지는거같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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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22:43추천 1
정신병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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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25:39추천 3
피부병은 원인 알기가 힘들다죠.

저도 5년 전쯤에 갑자기 여름에 모기 물린 곳이 미친듯이 가려워 긁다보니 그 상처가 마치 화상처럼 변하고 이곳 저곳 전염되어 고생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병원 가서 \'모기물린 자리\'라고 하면 모기알러지라고 하고,

모기 물려서 약바른 자리라고 하면 모기약 알러지라고 하고;;

결국 마지막에 간 피부과에서는 \'이런 건 원인 찾기가 힘들고 다만 우리는 가려움증을 멈춰줄 뿐이다\'라며 간지러움을 막아주는 주사를 놓아주더군요.

그 뒤로 피부 어떤 곳이 미친 듯이 가려우면(증상이 그래요 모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가려움. 열나면 더 가려움) 그냥 지르텍 먹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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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26:16추천 1
여담이지만 모겔론스라는 병 자체가 뭔지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ㅇㅇ
http://rigvedawiki.net/r1/wiki.php/%EB%AA%A8%EA%B2%94%EB%A1%A0%EC%8A%A4 엔하위키 모겔론스 항목인데 시간나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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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28:02추천 0/7
뱀독정화해서 피부에바르던데...그런걸로 한번해보심이좋을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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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공허한나날들
2013-08-23 16:29:04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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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34:11추천 0
모겔론스...호기심에 한참 찾아봤네요...
인터넷 상의 정보로만 판단하면 정신적인 원인(delusional infestation)에 의한 망상이 타당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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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별의심판자
2013-08-23 16:36:01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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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37:42추천 0
어째보면 생물학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그에따라 결론을 내리자면 정신병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도 있죠
그래도 중요한건 그 누가 일을 완벽하게 하겠습니까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는 인간이니까 이런일도 저런일도 일어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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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38:27추천 0
마약한 사람들 사진보면 얼굴이 다 뜯겨져 있던데 이유가 벌레들이 자기 몸을 기어다니는듯한 환각을 느껴서 그렇다던데 혹시 그거랑 비슷한 증상 아닐까요..정신적인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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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별의심판자
2013-08-23 16:39:25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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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44:10추천 8
어딜가든 벌레가 문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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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45:08추천 7
위키읽어보면 마냥정신병은아닌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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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6:51:20추천 1
수많은 질병중 아직 우리가 모르는 또는 발생될 질병들이 엄청 많다는거 완벽하게 치료가능 한것은 그중 반쯤도 안된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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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03:03추천 15/3
이게 다 피부과 때문임.

요즘 피부과라고 적혀있는병원이 피부과는 맞는건지? 모르겠음

피부과가 아니라 스킨케어과임 ㅡㅡ;

유명한 병원가면 의사가 유명한게 아니라 기계가 좋은거 ㅋㅋㅋㅋ 미친

초기 대응만 잘해줬어도 글쓴이가 병원을 신뢰했을 텐데.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글쓴이 눈에도 보이는 질환을 정신병 일종이라고 하니 더 못믿는거지

아 글고.. 혹시 오유분들도 피부에 문제 생기면 유명한 피부과 가지말고

대학병원 외례나 종합병원 준종합병원 이상 시설을 이용하세용...

지금 일반피부과는 피부관리과입니다. 원장이 진료안하고 실장이 상담하고 케어해주는 곳 엄청 많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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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혁신적인새끼
2013-08-23 17:06:11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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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08:32추천 7
정신과에도 한 번 가보시는게 좋겠네요.정신과에 대해 부정적 시선들이 많아서 말씀 드리긴 조금 조심스럽지만
언니가 정신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정신과에서도 별 이상 없다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언니에게 기생충 없다고 했던 의사들에게 더욱 더 확실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대학병원들 정말 저렇지요. 연구에 관심 있는 교수들은 몇 안돼요. 기초 의학보다는 임상에 관심 많은 의학계의 현실이 슬프네요.
당장의 현상은 해결할 수 있어도 발전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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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18:11추천 1
루마니아의 공중보건연구소 기생충학과 과장인 네쿨라이 둘세아누박사가 세침흡인생검법으로 검사한 결과, 피부 부스러기 속에서 "윤충" 과 톡토기목에 속하는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한다. 즉, 실제로 피부 아래 기생충들이 들끓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스프링스테드에 의하면 환자의 90% 가 기생충이 실제로 피부를 뚫고 나오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또 그가 곤충학자와 함께 조사한 결과에서는 곰팡이 균사와 무성진균인 알터나리아균과 병원성 진균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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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읽어보면 기생충이 발견되었다고하는데....
백퍼센트 신뢰 할순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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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25:05추천 15
근데 정신병이든 무엇이든

의사가 함께 치료해보자는 목적으로 좀더 주인공을 도우려는 열의를 보였다면

주인공마음도 약간은 편해져서 병호전에 더욱도움이 되지않았을까싶습니다


내놓라는 대학병원 의사면 본문을 읽기만해도 엄청나게 괴로워보이는 저병의 원인이 정신병이라는것을 알아도

아니 정신병이라고 확신했다면 누구보다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치료해주겠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좋은병원을 연계해주는 열의정도를 표해주면안되는거였나요 ..


적어도 의사라면 그랬어야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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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59:13추천 1
딱봐도 판춘문예네 장원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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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02:28추천 1
가족이라고 썼지만 실은 자기자신 이야기가 아닐까요?
생계를 팽개치고 원인불명의 병과 싸우는 죄책감과 자기연민이 느껴졌어요.
동생인 서술자가 직접 벌레를 본 것처럼 나오지만 실은 망상일지 모르겠슷니다.
어느쪽이든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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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08:13추천 0
염색약 잘못써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일년이 넘도록 고생함. 지금은 피부묘기증이란걸 치료받는데. 가려움, 피부병의 괴로움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난치병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이다. 피가 나도록 긁게되고.  빨리 연구가 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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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9:28:10추천 6
youmelove// 정신병 걸린게 잘못이라는 댓글은 하나도 안보이는데요? 많은 의사들이 정신병이 의심된다고 하는데도 왜 끝까지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냐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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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15:45추천 0
동인메디텍 제품 한번 알아보세요,,,
도음이 될지 모르겠네요..
미산성차아염소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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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35:44추천 1
아 진짜 이런때 닥터 하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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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44:27추천 2
시작은 판이지만 문예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런 병도 있다는걸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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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52:53추천 1
정신병이든 실제 병이든 저렇게 고통바는 환자가 있다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니 연구목적으로라도
의사들이 같이 알아보고 치료해보자는 마인드로 다가가주는것이 주인공에게는 가장 좋은 상황인것 같네요.
어찌되었든 사진의 주인공분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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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9:02:18추천 3/3
아니 근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정신병은 걸린놈이 잘못된거다 라는 분위기네요?

단언컨데....세상에 정신질환없는 사람없습니다.

단지 본인이 못느낄뿐이지..

다리떨고 손톱뜯고  단순히 눈치보는것도 정신질환이에요

정신병이 어느 먼별에서오는것 처럼 여기지 마셔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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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9:03:38추천 1
상처를 보니 건선이랑 비슷하네요 우리알바하는사장님도

저랫엇는데 혹시 건선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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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9:04:13추천 1
살다보면 누구나 정신병에 걸리니...조심하삼 특히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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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9:05:37추천 1
만약에 손묶어놨더니 증상이 없어지더라..라면

정신병이 맞겠지마는...


긁지도않는데  상처가자꾸생기면 문제가있는거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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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20:11:55추천 0
제가 비슷한 증상인데요(언니라는 사람의 사진과 마지막 두개 사진)
일단 물을 묻히거나 자극을 줘선 안됩니다
절대로 자극을 안주기...  옷벗고 다니기 (최소한의 옷만... )
물 절대 대지 않기 ( 그 부분만 피해서 씻는다)
저도 조직검사에 여러군데 다녀봤는데요
스트레스나 피곤 등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생기는듯 합니다
작은 뾰루지 하나,  피부 자극(긁힘 등)으로 생겨서
저렇게 커다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사진같은거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증명을 못하겠는데..
재발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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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22:15:16추천 0
일단 진짜 꼴보기싫은점이 흥미로운 연구주제, 의사이자 학자로써 더 없을 좋은기회인 연구과제를 고작 돈하나때문에 날려먹으려는 우리나라사람의 마인드... 이해가안가네요. 물론 제가 저나이에 저직업 가져봐야알겠지만 의사들 너무하다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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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길9몬
2013-08-23 22:56:25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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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0:10:45추천 0
멀쩡한 피부를 계속 긁으면  저렇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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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0:31:06추천 0
마약하면 벌레가 기어다니는 증세가 나타난다고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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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0:56:45추천 2
저거 서프라이즈에서 봤는데 진짜 있는병이라던데요...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이 병의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로도 감염된다는 어이없는 설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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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9:53:34추천 1
이게 그냥 판의 자작글이 아니라 그럴싸한 판춘문예까지 가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공감하시듯이 우리 나라 의료계의 현실이 약간 씁쓸한 건 사실이니....
덧붙여 제발 자작이길 빌지만 자작이 아니라면 정신과도 한 번 가서 진짜 정신병이 맞는지 진단도 받아보는 게 좋겠구요. 거기서 아니란 판단이 나오면 이제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죠. 그 동안 찾아간 의사들한테도 할 말이 또 생기는 거구요. 하긴 이미 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마당에 정신과도 신뢰가 가겠는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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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시크교주
2013-08-24 09:20:05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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