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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유격장? 그런거 없는 유격썰
게시물ID : military_24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형부끄러워..
추천 : 0
조회수 : 19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2 00:28:31
 
별로 재미가 없을꺼 같아서 음슴체로 ㄱㄱ
 
 
 
저는..03년 군번임 ㅇㅇ
 
고 노무현 대통령 임기 시직한 년도에 저역시 입대를 했음
 
훈련소 .. 6주 훈련중 4주차였던가? 각 부대에서 차출을 하러왔음..
 
경남 사천에 205 ..특공여단 이라는 곳에서 왔음.. 손을 번쩍 듬 .. 나름 빡센 군생활을 해보고싶었음
 
아.. 참고로 저는 현역 안될줄 알았슴 .. 쪼그만한키에 신검당시 47키로 였음..시력도 안좋았음
 
여차저차 훈련소 끝나고 자대로 들어감 ..
 
이런 망할.. 부대 자체적인 후반기 교육이 또있음.. 주특기가 아님 신병교육대 임
 
훈련소에서 8키로 가량 찌웠던거 3주만에 다 빠짐.. 정말 힘든 3주였음..
 
모든 이동간에는 제식동작으로 움직여야 했음 ㅠ_ㅠ
 
 
 
그당시 부대에 인원이 얼마 없었던걸로 기억함.. 보통 한소대에 24~26명의 소대원이 있는게 정상아님?
 
근데... 우린 중대 자체부터 사람이 얼마 없었음 우리소대가 총 13명.. 말년1,대대장 따까리1 제외한 우리분대가 그중 가장 많은 5명 ㄷㄷㄷㄷ
 
2분대3명 3분대 3명 ... 다른 소대의 분대는 ..분대장이 k3 들고 예비총열 까지 맨 k3 사수부사수분대장 직책까지 있었음 ㅋㅋㅋㅋㅋ
 
아 쉬바 잘못왔다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04년 1월부터 신병이 한달에 두번씩 계속 들어오는거임.. 4월부터 소대가..중대가 만땅이 되어버림 ㅎ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자이툰 부대 1진 선발된 사람들은 광주 특전교육단으로 떠나고.. 각각의 대대에서 인원 합 to the 체
 
 
저의 공식 첫훈련은.. 혹한기 였음.. 10월 군번이라... ㅠ_ㅠ
 
두번째 훈련은 지리산 종주훈련 이었음... 군장메고,총메고, 천왕봉 찍고옴 ㅇㅇ
 
세번째는 5대기 였음.. 난 k3 사수라   ... 5대기 비상~ 뜨면 총메고 탄통 들고 뛰어야됨 .. 그때 다친 무릎이 아직도 시림 ㅠㅠ
 
네번째는.. 드디어 유격!!!!! 유격자신!!!!!!! 올빼미!!!!!!
 
 
우리부대만 그런건지... 다른부대도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우린 부대내에서 자체적인 유격훈련을 함
 
우리 대대가 유격 시즌이 오면.. 유격 1주일전에 각중대,각소대에서 최고의 짬밥부터 차출함.. 병장4호봉부터 2호봉 안으로 짬순서로 뽑음
 
이사람들은 뭐다? 조교다...
 
병장 5호봉 위로,,말년 근처까지는 3교대 말뚝근무 ㄱㄱ
 
ㅅㅂ..중대를 쥐락펴락 하는 사람들이 조교가 되어버림
 
 
 
병장달지 얼마안된 소대의 실세들.. 알병장들...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린다른 상병 말호봉.. 우린 상병op라 불럿음
 
그밖에 차세대 대권주자들..
 
조교들의 먹이감이 됨 -_-
 
 
 
"앞사람 뒤통수만 처다봅니다!!" 
 "목소리봐라!!!!" 
 "대답하지 않습니다!!!!"
" 눈 굴리지 않습니다.. 눈굴러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서 배워왔는지.. 유격첫날 연병장 가기전 좌측현관부터 조지기 시작함
 
 
 
교육장소라 그럼? 각 장애물 코스마다 조교 3명씩 배치함
 
위에서 언급한 상병들과 알병장들, 뭐 이병,일병 다 똑같았음.. 각코스 돌때 중대 고참들이 조교로 있으면 죽었다 보면됨
 
다른중대 조교들이 있으면 천국임.. 왜냐? 장애물 탈수 있기 때문임 ㅇㅇ
 
 
중대고참이 조교로 있는 장애물 코스는 ?  그냥 데코레이션 해놓은 산 임..
 
pt 8번 .. 온몸 비틀기? 쉬라고 배려해주는 체조임 ㅇㅇ
 
우리 중대 고참 조교가 있는 코스로 가면 .. 드디어 왔구나 올빼미 새끠들 싸그리 구워버리겠다.. 라는 눈빛으로 처다봄
 
그리고 한마디함..
 
" 본 조교는 pt 9번.11번 밖에 모릅니다.."
 
레알.. 물병장은 구호도 크게 외치고 FM으로 체조를 해도 소용없음
 
 
 
"6번 올빼미!!!! 열외!!!!"
 
열외  장소로 가서 한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뛰며 돌기 만 줄창 하고있음
 
 
내기억으론 .. 젤 많이한게 쪼그려 앉아뛰며 돌기..였음  제발 십자인대야 끊겨라 라고 기도도 했음 ㅠ_ㅠ
 
오전동안 뒤지게 구르고 중대앞 현관까지 구보로 뛰어와 점심을 먹기위해 해산 구호를 외치면
 
또 다시 거기서 지옥이 시작됨
 
독이 오를데로 오른 병장들과,상병들은 뒤돌아서 중대 전체를 조지기 시작함.. 정말 지옥이엇음
 
 
너무 힘든 나날들이어서
 
PT  체조보다 행군이 더좋다!!!! 라고 다들 신나서 행군도 갔음
 
이렇게 일주일간의 훈련이 끝나면 몸도,마음도 다들 만신창이임
 
마지막날은 조교들...아니 악마들 잡아다가 대대 뒤편에 있는 조그만한 연못에 집어 던지고 물액이고 그랬음..
 
하지만.. 우리소대 병장은.. 정말 물이 오를대로 오른 병장4호봉.. 아무도 접근하지 못함..ㅠㅠㄱㅅㄲ
 
 
그렇게...
 
무더운 여름동안 중대전술,대대전술, 등등 많은 훈련을 받았고.. 가을이 왔을때
 
난 또하나를 깨달음
 
 
우리부댄... 1년동안 유격이 두번이라는 사실을...
 
여름의 유격과.. 가을의 지상공수훈련 ..
 
가을에도 난 신나게 굴렀고..
 
 
2005년 1월에 이라크로 떠낫습니다.
 
자이툰부대 2진
 
 
6개월의 파병생활을 끝내고 와서
 
전역할때 까지
 
49박50일의 휴가를 보내고 전역함 ㅇㅇ
 
 
아마도 05년 유격부터 PT체조 횟수가 엄청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10회 이상 금지? 아마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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