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용도 구분 안해서 죄송합니다. 말이 좀 격해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용서 안해주셔도 이 글 써야 겠습니다. 아무리 참고 참고 참을래도... 이건 정말 아닙니다. ----------------------------------------------------------------------------------------------------
요즘 기독교 이야기로 말들이 많더군요. 뭐 기독교가 잘못하는 것도 매우 많고, 그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기미도 별로 안보이는데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종교와는 거리가 매우 먼 단체라 저도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안 좋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종교로 가진 친구들과 상당히 많이 갈등도 겪고 있고, 싸우기도 하고 있습니다. 욕을 하자면 찾을 거리가 넘쳐나다 못해 철철 흐르는게 기독교인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웃을 권리는 존재하는 겁니다. 비단 기독교인 뿐 만이 아니라 인종, 종교, 사상, 이념, 신념 모두 떠나서 사람이라면 웃는 것 하나 만큼은 그 권리 모두에게 공평한 겁니다. 아니 공평해야 마땅한 겁니다.
한번 여러분들 자기 자신이 같은 경우를 당했다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웃자고 유자게 들어왔는데, 그 동안 여러분 자기 자신이 그렇게 좋다고 메달렸던 무언가를 가지고 누군가가 그걸 가지고 아주 비꼬고 틀어쥐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럼 여러분 기분 어떨것 같습니까. 웃자고 들어왔는데 말입니다. 기분 파토 나고 머리만 산만해져 익스플로러 닫아 내릴 때 그 심정 어떨 것 같습니까. 그것도 뭔가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는 비판도 아니고, 신념이나 이상 그 자체에 대한 비난과 놀림일 때 그로 인해 입게 될 상처 어느 정도일 것 같습니까.
왜 자기 자신 웃는 건 그렇게 소중하고 아까운 사람들이 타인이 가져야 할 웃음에는 그렇게 각박한 겁니까.
만약 오유에 시사게시판 없다면 이런 게시물 안 씁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시사게시판 있지 않습니까. 종교문제는 사회문제 아닌 겁니까? 오유에는 게시판은 좀 구분해서 쓰면 좋겠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기독교라는 명제 앞에서는 무의미 한겁니까? 반기독교 게시물 주기적으로 올려대는 분들께 정말 궁금한게 대체 왜 시게에서의 논쟁은 피하면서 꼭 유게나 유자게에서 활동들 해대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어떤 분들이 그러더군요. 요새 기독교 포교 시즌이냐구요. 게시물에 여러 전도글들이 올라오더라구요. 보류에 잔뜩이더라구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예천불지라는 아새끼의 주기적인 떡밥 빼면 불과 최근 몇 개 올라온게 전부더군요. 그것도 동일 아이피의 동일 인물이었고 말입니다. 그 내용도 애초의 목적은 전도도 아니고 그냥 진화론 떡밥 날려대자 그거였고 말입니다. 해마다 유게, 유자게에 올라오는 수십, 수백개의 반기독교 게시물에 비하면 이건 뭐 애교도 되지 않더군요. 뭐 그렇다고 해서 사상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 지금까지 그렇게 당해온 거 생각하면 나올 법 한 행동으로는 보이데요. 그런데 여러 사람의 눈에는 이게 게시판 한가득한 전도활동으로 보였나 봅니다.
제발 부탁인데 말입니다. 종교 게시물은 부탁인데 시사게시판에 남겨주시고, 종교의 교리나, 경전에 관한 논쟁은 해당 종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곳에서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발 웃자고 온 곳에서는 그냥 좀 웃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