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친구 하나가 
한국에 대한 기대로 뺨이 빨갛게 물들도록 설레어하며 오늘 서울 도착
시시각각 나 어디 있고 하늘이 파랗고 행복해하더니
갑자기 저녁 아홉시쯤 메신저에 음성남김 거의 울먹
한국은 택시값이 너무 비싸 ㅠㅠㅠ
그래 비싸다니까 왜탔어 ㅠㅠㅠ

세상에나 명동에서 동대문 갔고, 길도 안막혔다는데
미터로 27000원이 찍혔다고함
게다가 기사분이 항의하는 이친구한테 번역기 써서 보여준 문장은
밤 늦으면 추가요금 올라간다

밤9시에 먼 추가요금임

저기요 아저씨 걔 중국거부 아니에요 
한달 월급 육십만원도 안되는 친구예요
어떻게 아홉배를 뒤집어 씌우며
대한민국 서울 열심히 관광홍보
한류로 노력하는 많은사람들
호감을 사야하는 수출자들 ...  이 많은 노력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을 그렇게 한큐에 보내버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