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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24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letemius
추천 : 0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7/02 01:04:24
안녕하세요.

지난 3월중에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도중 세부섬의 가와산 이라는 곳으로 학원 형들 누나들과 함께 

놀러를 가게되었습니다. 저희는 폭포 밑에서 보트를 빌려서 놀았었는데요. 입구서 부터 현지 라이프 가드

들이 동행을 요구해서 저희는 그렇게 하고 보트 위에서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그 폭포 중간 7미터 지점에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서 저희들 중 두명이 그곳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었었는데 같이 동행했던 현지 가드들

이 먼저 시범도 보여 주고 무조건 발바닥 부터 떨어지라는 것과 같은 세심한 안전사항과 함께 다이빙을 했

었습니다. 그 폭포 밑 코스 중에 폭포 옆쪽으로 돌아들어가서 폭포수를 맞으면서 바깥으로 나오는 코스가 

있었는데요. 당시 폭포수가 너무 아파서 저희는 모두 보트위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근데 보트가 거의 바깥

으로 진출해 있었는데 폭포 정상 14 미터 정도 되는 정상에서 누가 뛰어내려가지고 저와 또 다른 두명 위

에 덮쳤었습니다. 그 사람은 가이드와 동행 하지 않았었구요 뛰어 내리기전에 밑에서 관광객들이 그 사람

을 말렸었지만 그 사람은 그걸 환호하는 소리로 듣고 뛰어 내렸답니다. 그 사람 무리는 이미 그 곳에 와 

본적이 있어서 가이드들과의 동행을 거부했었다고 하네요.. 



제 옆에 있던 형은 정통으로 깔려가지고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뼈가 폐를 찔러서 두어 시간뒤에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저는 턱 두군데 골절, 이빨 5개가 부러졌었구요.. 



여기까지가 사고 당사자로서 가장 객관적이게 말씀드릴 수가 있는 부분이구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 사람은 뛰어내릴 사람으로서 당연히 밑을 확인하고 뛰어내려야 했던거 같구요, 설

령 밑에 안 보이면 아예 뛰어 내리질 말았어야 했었습니다. 


저는 전적으로 뛰어내린 사람의 잘못 인것 같지만 제 3자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생각을 할 수 없을것 같아

서 이렇게 여러분들께 여쭙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합의금을 그 쪽에다 청구를 했는데 이 사람들이 합의금을 조정하려는 노력은 커녕 대뜸 전

화를 해서는 법대로 하자고 그러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가해자 부모의 논리는 "너희가 밑에 없

었으면 되었지 않느냐" 입니다. 쌍방 과실이라고 우기더군요.. 그래서 형사소송 민사소송 할 수 있는건 

다 해 볼 생각입니다. 이 분들이 나이가 좀 드셔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 아들도 다쳤다고 눈과 귀를 막아버

린건지 올바른 사고를 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은 사고 당사자이고 저도 그러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글

을 씁니다. 



현지 경찰에서 받아온 사건 경위서 몇 줄을 번역에서 옮겨 놓았습니다. 

세부 모 어학원에 다니던 모 군이 그의 동료 12명과 함께 3월 21일 아침 11시 경에 소풍겸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 폭포로 올라갔다. 같은 날 2시 경에 가해자는 폭포 정상으로 올라가서 밑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체로 점프를 하였다. 그곳 폭포 밑에 한국인들이 타고 있는 보트가 하나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는 3명의 한국인들(그들의 동료가 아닌)이 있었다. 그 세명의 희생자들은 심각하게 부상을 각기 다른 몸의 다른 부분에 입었다. 

가장 중요한 몇 줄을 해석 하자면 이 정도이구요.. 그 밑에 부분은 저희 쪽 형이 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었는데 숨을 거두고 가해자는 경찰과 함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졌다는 내용입니다. 


여기 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의 잘못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요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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