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나와는 다른 삶을 만났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도 되었다.

유쾌한 기억도,
불쾌한 기억도.
모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먼 훗날 지금을 되돌아보면 슬며시 미소 지을 것 같다.
아니, 내일의 안주는 오늘의 이야기이다.

그동안 행복했다.
그거면 되었다.

오늘의 추억은 내일부터 찾을 길 없겠지만,
오늘의 추억을 평생 안고 언제 어느 곳에서 떠올리겠지.

그래.
행복하였다.
웃음을 잃은 순간이 없었다.

그리고 마무리하는 지금도 즐겁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미련은 없다.

새로움을 찾아 떠나겠지만
너는 익숙함이 되어 내 곁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