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인턴부터 시작된 자소서..인적성..면접..

지금까지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1년을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다시는 할 수 없는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해도 서류는 10개 쓰면 그 중에 1~2개 되면 감사했고,

그래도 부모님께서 머리는 좋게 낳아주셨는지 순종적인 성격이라서 대기업에서 선호했는지 몰라도

인적성은 대부분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저에게는 진격의 거인같은 놈이었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하다보니  면접관들한테도 낯을 가리다가.. 인턴 6번 작년 하반기 5번 갔던 면접마다

모두 불합격이란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작년에는 입사하기 위한 노력을 별로 안했던 것같습니다.

살면서 운이 좋았다는 생각때문인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 생각의 결과는 당연하게도 불합격이었습니다.

혹시 내성적이고 말을 잘 못해서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으실까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그런 성격이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더욱 면접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제 자신을 꾸미려고 했고

어설픈 거짓말을 늘여놓으며 떨어뜨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면접을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면접에서 가장 필요한 스펙은 '자신감'입니다. 제가 면접 들어가기 전에 하는 생각은 내가 갑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여기서 나가면 우리는 모두 고객의 입장입니다. 면접관들은 밖에서는 우리를 고객으로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니까 면접관들은 

높은 사람 혹은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고 같이 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편하게 본다면 그것이 '자신감'일 것입니다.

두 번째 스펙은 '솔직함'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살면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 전에 대학생활 혹은 그 이전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어떤 경험을 했었는지 되세겨 보면 면접관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스토리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면접때는 그 경험을

말해야하는겁니다. 하지도 않은 과대표를 했다고 하거나 참가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봤자 남들과 큰 차이를 가지는

특별함을 어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말 하면 티도 날 것입니다.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갈 수 있고

결국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는 것이 면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특히 학점이 낮은 분들은 학점에 관한 질문에서 핑계를 말하기보다는 학점에 대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대신 학점을 

포기하고서 얻은 것들이 있어야 하겠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번째에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는 것입니다. 인적성에 합격하면 대부분의

분들은 회사에 대한 것을 조사합니다. 하지만 회사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것만 알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면접관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보다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너무 깊숙하지 않은 선에서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정도의 기본만 하는 것을 좋을

것입니다. 회사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알고 내가 왜 이 직무에 지원했으며, 내가 이 회사, 이 직무에 있으면서 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일대기를 정리해보면서 내가 뭘 하며 살아왔나를 생각해보면 면접관들의 돌발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쓸데없이 주절거린 것 같은데 취업준비생으로 있으면서 오유는 항상 저의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유에서 얻은만큼 많은 취준생들이 좋은 곳에 취직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