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서 거주중인 이제 막 30대 들어간 트랜스징어(??) 입니다 (__ ) 

몇년 전에 도저히 한국에서 성 소수자로 살 감당이 안되어서 정말 운 좋게도 외국계 기업에 취직해서 이쪽으로 옮겨오게 됬습니다.

하지만 5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어로 된 자료는 거의 없고 찾을 수 있는것은 대부분 다 "~카더라" 식의 글들 뿐이여서 (이곳 과게에도 몇몇글이 보이더군요) 조금이라도 오해를 없애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__ ) 다만 제가 치료를 받은것이 미국이라 한국의 사정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먼저 호르몬 치료는 많이들 아시듯이 MTF (남자에서 여자로)와 FTM (여자에서 남자로) 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크게 (1) 남성 호르몬 억제제 + (2) 여성 호르몬 이 두개가 투여됩니다.

(1) 남성 호르몬 억제제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럽쪽에서는 사이프로테론, 미국쪽에서는 스피로놀락톤으로 나눠집니다.

이 약들을 들어보신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 일반적으로 여드름약, 탈모증약, 혹은 심장약으로 쓰입니다.

그 이유가 여드름/ 탈모증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쉽게 말해서 (스피로놀락톤의 경우)

1) 여드름 치료 할 때는 하루에 반 알 정도로 처방하고 (50mg)

2) 탈모증 치료 할 때는 하루에 한 알 정도로 처방하고 (100mg)

3) 성 전환 할 때는 하루에 두 알 정도로 처방합니다.(200mg)

보통 100mg 과 200mg사이에서 남성 호르몬 및 정자 생성이 중단 된다고 하는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여성 호르몬에 경우 많이들 에스트라디올을 처방하는데 이것은 보통 갱년기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처방됩니다. 알약도 있고, 주사도 있고, 니코틴패치 같이 몸에 붙이는 스티커 식으로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주사쪽으로 가는데, 미국은 알약>패치>주사 식으로 알약이 제일 쌉니다.... 월마트 가면 한달치 약이 $5정도.

결론: 한마디로 여드름/탈모증 약 많이 처방 + 갱년기 증상 치료제 = MTF 호르몬요법

이게 보통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쪽인데요... 일단 그림/ 설명 먼저:

FTM 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고 난 후:

피부 지방 증가 및 여드름

시작: 1 - 6개월

최대: 1 - 2년

체모 및 수염 증가

시작: 3 - 6 개월

최대: 3 - 5년

남성형 탈모

시작: 12개월~

최대: 사람마다 다름

힘과 근육량 증가

시작: 6 - 12개월

최대치: 2 - 5 년

체내 지방 변화 

시작: 3 -6 개월

최대: 2 - 5년

월경 중단

시작: 2 - 6 개월

음핵 확대

시작: 3 - 6개월

최대치: 1 - 2년

질 위축

시작: 3 - 6 개월

최대치: 1 - 2 년

변성기

시작: 3 - 12 개월

최대치: 1 -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