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이럴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너무 완벽했던 마스터피스 ㅠ
1. 천재적인 후계동 컨셉.
한 두명의 감초역이 있는 드라마와 달리 이 작품은 무려 한 동네, 동네사람 전체가 감초 역활을 한다.
연기내공이 어우러진 정희네 장면은 서구의 펍을 보는 듯했고 이 설정이 작가가 얼마나 천재적인지 보여줌.
작품 전개상의 가교역활은 물론 다양한 인물을 통해 작가의 메세지를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
신선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 단 한 명도 어색하지 않았고 후계동 주민들 그 자체였다.
2. 단역 한 명 한 명까지 가슴에 남는 드라마. 조연의 위대함.
이 드라마 만큼 모든 단역이 가슴에 남는 작품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듯.
지은이와 초등졸업사진을 함께 찍어주신 할아버지(적은 분량이지만 자연스러운 존재감이 엄청나심)..
지은이의 어릴적 친구이자 오른팔인 남자사람친구(이선균한테 감사합니다 할 때 눈물남ㅜ자꾸 눈에 밟히는 캐릭)..
지은이와 지독한 악연이지만 결국 모든걸 버리고 지은이를 구한 남자(누구세요ㅠ 왜케 연기잘하심?ㅠ)..
후계동 엄친아였던 스님.. 그 스님을 사랑한 동네술집 여주인.. 열등감을 극복한 여배우..
삼형제 ㅠㅠ 이 형제 연기하신 분들 정말 사랑함 ㅠ 첫째 셋째는 심지어 닮으심 ㅠㅠㅠ
삼형제의 어머니.. 지은이를 괴롭히던 회사 여선배.. 이선균을 받쳐주는 회사 동료들..
지은이의 할머니..(볼 때 마다 눈물남 ㅠㅠ 엄청난 연기력의 대가이신 분)
박동운 상무.. 바람난 아내.. 회장님.. 등등.... 모든 역활의 존재감이 빛이 났고 연기는 완벽했다.
2. 지으니와 이선균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와 캐미. 지은이는 외계인이 지켜준다는 생각 ㅠㅠ
3. 드라마가 줄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넘다.
각설하고 배울게 너무나도 많은 작품. 보통 사람들이 당면함직한 현실의 문제들과 그것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렵지 않게 마치 선배가, 오빠가, 형이, 가르쳐주는 것처럼 보여줌.
인간관계, 인내심, 삶을 바라보는 시각, 판단력, 감사하는 법, 사과하는 법, 등등 이런 사소해 보이지만
정작 어렵고 중요한 것들.. 진짜 어른이 되는 법.. 무려 드라마가 선생님 처럼 느껴진 작품 ㅠㅠㅠ
4. 완벽한 엔딩
신파없이 깔끔하고 너무나 사이다같은 엔딩 ㅠㅠㅠ
지으니가 친구들이 생겨서 너무 행복함 ㅠ 박동훈 부장이 너무 환하게 웃어서 너무 행복함 ㅠㅠㅠ
편안해졌는가 라고 묻는 박동훈 부장과 네.. 네 라고 두 번 힘주어 대답하는 지으니 ㅠ
마치 모든 시청자에게 묻는 질문같았고, 네 라고 대답하기 위해 나도 한 번 힘내보고 싶어진 드라마 ㅠㅠ
인생드라마 갱신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