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이륙하려던 항공기를 돌려 강제로 사무장을 하기(下機)시켜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일부 네티즌이 미국 교통국(DOT)에 조 부사장을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고, 시민단체도 검찰에
조 부사장을 고발하기로 해 책임 추궁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 부사장의 지시로 뉴욕발 KE08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향하던 중 게이트로 되돌아간 이른바 '땅콩 리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네티즌들은 미국 교통국에 이 같은 내용을 고발했고, 시민단체는 조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회원은 이날 자신이 DOT에 조 부사장의 지시로 항공기가 사무장을 내리기 위해 게이트로
돌아간 사실을 신고했다며 이를 인증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고, 기장의 통제권을 침해한 것이 월권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DOT보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