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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잡은 ssul.txt
게시물ID : car_28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뒤할게음따
추천 : 3
조회수 : 11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22 13:23:42
으흐흐흐흐흐흐흫
 
 
안녕하세요~ 경기도 어느 시골에 사는 마음 약한 오징어입니다.
뺑소니를 잡은 통쾌한 일이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
 
 
며칠 전 아침,
자고 일어나 상쾌한 기분으로 제 아침식사이기도 한 모닝 커피 한 잔을 들고 마당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허허허 한쪽 담벼락이 어디 가고 없더군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가 보니 담벼락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있고
그 앞에는 무슨 플라스틱 조각들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뺑소니구나 싶었지요.
 
 
일단 사진을 좀 찍은 다음,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분들이 확인하신 다음,
제가 동네에 아는 형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카센터를 하시는 분이시죠.
그 형님께서 오셔서 파편을 보시고 곧 연락을 준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바로 그 날 오후, 형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잡았다."
 
 
형님께서 근방 카센터와 공장에 모조리 연락을 해서 마침내 해당 차량을 찾아낸 것이었지요.
운전자는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연락해도 안 받다가 겨우 연락이 되었지요.
게다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경찰도 확인했고, 그때 확보한, 파손된 부품도 있다.
 계속 부인하면 뺑소니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그때서야 인정을 하더군요.
 
 
또 마침 동네에 사시는 이웃분 중에 사고 상황을 목격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 말씀을 들어보니 음주운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뺑소니를 잡았고, 그 여성분 보험으로 담벼락을 새롭게 세웠습니다.
예전 담벼락은 색이 많이 바랬는데, 새로 세운 부분만 새 것이라 눈에 거슬리는 게 함정. ㅜㅡ
동네 사람이 그래놓고, 동네 카센터에 맡겨서 잡힌 게 유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전 마음이 약한 오징어이므로 담벼락 배상 정도에서 책임 묻는 것을 그쳤습니다.
처음 혐의를 부인했을 때는 뺑소니 한 거랑 겹쳐서 괘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 여성분이 예ㅃ서...... ㅜㅡ
 
 
아무튼,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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