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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신은미 콘서트 폭발물 테러범, '고등학생 일베회원'
게시물ID : sisa_564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떤겨울
추천 : 1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11 10:33:09

아침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고 구독된 글들을 읽다가 충격적인 사건을 보고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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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생각의 차이를 폭력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위험하다'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씨의 평화와 통일 콘서트에 폭발물을 투척한 오모군은 과거에도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며 화학물질을 구입해 학교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고 합니다.[각주:6] 

 

 

오모군이 어떤 생각으로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인화물질의 폭발물을 던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분명 위험합니다.

 

보수단체나 종편에서 신은미 콘서트를 종북이라고 공격하는 이유가 북한은 '평화통일'이 아닌 '적화통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렇다고 우리도 이에 맞서 폭력과 전쟁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까?

 

북한을 비난하면서, 북한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행위는 법치국가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모군의 폭발물 투척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음에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오모군을 지지하는 반응이 꽤 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소신있고 멋진 민족 열사감이다. 현행범이 아니라 국민훈장을 주어야 한다.'

'아주 잘했다. 저 학생에게 표창장 수여하고, 신은미, 황선자(황선) 빨갱이X는 구속수사하라'

'행동하는 저 사람을 지지합니다.'

'당장 저 애국청년을 석방해라, 아 속이 다 시원하다. 이건 국가적으로 포상을 해야 마땅한 일이다.'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방위다. 풀어줘라'

 

오모군의 폭발물 테러가 정당방위이자 민족 열사적인 행동이었으니 애국청년에게 표창장을 줘야 한다는 이런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해방 이후 벌어진 좌우익의 테러가 생각납니다.

 

 

해방 이후 좌우익은 상대방의 사상과 주장을 꺾기 위해 테러와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방식입니다.[각주:7] 그런데 이런 폭력과 테러의 방식이 정당한 방법이었다며 재등장하고 있습니다.

 

1960년 만 17세 나이로 일본의 적화를 꿈꾸기 위해 일본 사회당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살해한 야마구치 오토야는 지금 일본 군국주의 극우세력의 영웅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 민간인 학살로 악명 높았던 서북청년단이 다시 재건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좌우익의 폭력성으로 엄청난 피해를 봤습니다. 그런 역사가 재연된다는 것은 사상을 떠나 인간으로서 분명 경계해야 할 무서운 일입니다.

 

언론은 이미 폭발물 테러를 하는 대상이 마땅히 공격받아야 한다고 조장했으며, 개인적 일탈로 보기에는 삐뚤어진 영웅심리를 오히려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각주:8]

 

어쩌면 우리 사회가 서로를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들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겁이 나고 두려우며, 반드시 이것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1. 주권방송, 황선과 탈북자 증언 이렇게 달랐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2014년 11월 25일http://goo.gl/tlTRjx [본문으로]
  2.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http://goo.gl/Yo3Dv4 [본문으로]
  3. [탈북자 300명 특별 리서치] 10명 중 7명 “美國 망명하고 싶다” 월간중앙 2006년 8월http://goo.gl/Z3Tn4U [본문으로]
  4. 탈북 청소년 7명중 1명 '북이 좋았다. 돌아가고 싶어.' 한국일보 2014년 1월 13일 http://goo.gl/zVda8j [본문으로]
  5. [통일이 미래다] 탈북자는 ‘가깝고도 먼 동포’세계일보 2012년 5월 24일http://goo.gl/kHHlzZ [본문으로]
  6. ‘종북논란’ 신은미 콘서트 ‘화학물질테러’ 중단.테러용의자 일베 회원으로 알려져. 동아일보(뉴시스) 2014년 12월 10일 http://goo.gl/VRLvuM [본문으로]
  7. 특히 독재세력이 테러를 지시하는 배후세력으로 정권을 지키기위한 수단으로 삼았던 모습은 언제라도 역사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본문으로]
  8. 폭발물 테러를 한 오모군은 일간베스트에 자신의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으며,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당당하게 사진을 올렸다. 민중의 소리 http://goo.gl/cj8KBK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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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져선 안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뭐가 잘못인지 구분조차 못하고 있는 사람들..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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