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이라...
내가 19살인 것이 언제인지 까막득한 오래전 일이라...
내가 한참 형이니(26살 차이 나면 아버지뻘인가??) 반말로 이야기할게
오모씨라고 부르더구나
참으로 인생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일단 주민등록증에는 '빨간 줄'이 새겨질 것으로 보여지는구나
오모씨야!!!
일베 하면서 즐거웠지?
주변에서 영웅이라고 부추기니 어깨가 으쓱했지?
하지만 그들이 네게 해준 것이 뭐냐?
소영웅주의?
그건 일시적인 쾌감에 불과하지
더욱이 실체도 없는 쾌감이지
일베에서 "나 테러할거다"라고 하니 "우와~~"라면서 부추기는 그들을 보니 '우쭐' 해졌냐?
하지만 그들은 너랑 함께 인생을 같이 사는 것이 아니란다
그들은 '너'를 부추겼지만 '너의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다
아마도 경찰이 일베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한다면 꼬리를 내리고 감출 벌레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부추기는 것에 우쭐해서 테러를 감행했지만 결국 그들은 너를 보호하지 않아
너를 보호하는 사람들은 너의 가족이지
오모씨야
아마도 최소 몇 년 이상의 징역을 살아야 할 것이야
물론 미성년자라는 것 때문에 성인에 비해서 형은 감형되겠지만 어쨌든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몇 년 이상의 징역은 살아야 할 것이야
그렇게 징역을 살고 난 후에 사회에 나왔을 때 과연 일베나 보수 지지층은 너를 얼마나 껴안을 수 있을지 그것을 생각해봐라
너의 소영웅주의가 너의 인생을 망친 것이야
종북 척결? 열사? 의사?
한낱 물거품에 불과한 것이야
너는 너의 인생이 있는데...
차라리 어제 그냥 피켓 시위를 하지 그랬니
너의 인생을 생각하니 무척 안타깝다
나는 너가 참으로 불쌍해보인다
사실 신은미씨가 종북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듣보잡'이었단다
그런데 오모씨야. 너는 신은미씨 토크콘서트를 끝까지 들어본 일이 있니?
전문을 제대로 읽어본 일이 있니?
종편에서 나온 이야기만 들은 것은 아니니?
사실 나도 신은미씨 토크콘서트를 끝까지 들어본 일이 없단다
종편에 나온 이야기만 들었는데 사실 나도 '저 아줌마 진심 미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종북'을 옭매이기에는 다소 성급함이 있다고 판단된단다
신은미씨 토크콘서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난 후에 종북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하지
그저 단순히 문장 하나만 딱 짤라서 이것을 보고 '종북'인지 판단을 한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인 것 같다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꼴이 되기 때문이지
오모씨야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지 않고 일부분만 듣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힘들단다
신은미씨 종북 논란은 차제하고서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상대를 판단할 때 '한쪽면'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얼굴 인상 더럽다고 그 사람이 '살인자'는 아니잖아
감옥에서 인생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길 바란다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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