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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테러, 혹자는 의거라 말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몆 자 적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56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Braker
추천 : 0/13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12/11 14:18:46
안녕하세요. 이번 '종북 콘서트 인화물질 투기 사건'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사건의 개요는 쉽게 말하자면 '북한 현 정권을 옹호하는 발언 중이던 신은미, 황선에게 인화물질을 직접 배합해 투척한 고3' 이죠.

쉽게 말하자면 테러 라고도 볼 수 있지만, 혹자는 '의거'니'오의사'니 하면서 그를 높여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서 무엇이 옳은지는 어느 한 쪽만 편 들기보다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흔히 말하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한 민족으로, 물론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기반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통일의 기반은 북한 김돼지 삼부자와 그 추종자들의 피' 라는 것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의 피와 기름을 짜내어 꾸역꾸역 퍼마시고, 식탁 밑의 개와 같은 추종자들이 식탁 밑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핥짝대는 현 상황, 정상입니까?

영화나 만화에 나오던, 흔히 어딘가의 야만전사 주지사님이나 M60기관총을 서서 쏘는 권투선수 같이 생긴 근육빵빵 마초남캐에게 끔살당하는 

남미 독재자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윗동네 상황입니다. 그들은 나찌의 서자요, 2차 세계대전 시절 왜놈 제국군의 적자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실제로 서구쪽 서브 컬쳐에서 '맘껏 죽여도 되는' 꼬리표가 붙은 4개 세력(좀비, 로봇, 외계인, 나치 추축) 중 유일한 '인간' 세력이 

나치 추축국 세력입니다.


왜놈들은 노답이니 제외하고, 그럼에도 그나마 독일이 지금 유럽에서 한딱가리 하는 이유가 물론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일!! 인 과학 기술력도 있지만,

특히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모습이 있었기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너나 할것 없이 그게 좀 부족한 것 같네요.

암세포가 몸에 퍼지면, 그게 심지어 고환이나 간이라 하더라도 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정신나간 미치광이가 아닌 이상 당연한 일이죠.


 아버지께서 웃조상 분들 이야기를 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집안이 마을 내에서 미움받을 짓 말고 배고픈 사람 없이하라 가훈을 대대로 물려내려온 

평양 천석꾼 집안이셨답니다. 그런데 로스께들이 내려오고 나서는 술 노름으로 패가망신한 건달놈을 하나 데려다가 완장을 채우더니, 

그 놈이 미쳐 날뛰면서 우리 집안 재산을 자신들 것인 양 알겨먹고 완장질 하던 통에, 노령에 감당못할 매를 맞은 고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은 가족들은 내려오던 중 증조 할아버지마저 홧병에 돌아가시고, 그렇게 평양 부잣집 장손이셨던 할아버지는 

가난한 대구 목수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셨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제가 어릴 적에 생존해 계셔서 자주 놀러 가곤 했습니다. 어린 기억에도 호방하고 엄해 보이셨지만 저한테는 항상 좋은 할아버지셨어요.

어릴 적에 무릎에 저를 앉히고 옛날 이야기를 해 주시곤 했는데, 그 중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이 장교로 참전하셨던 육이오 이야기 였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일찌기 왜가 망할 것을 눈치채고, 영어를 배워두신 덕에, 미 군정에서 일을 하셨고, 육이오 때 통역장교로 참전하셨다고 합니다.

한참 북진할 무렵, 어느 마을에 들리자 어느 노인분이 김일성 장군 만세 를 외치더랍니다. 곧이어 딸로 보이는 아가씨가 할아버지를 가로막고 

대신 사과를 했답니다. 그 노인분이 제 외증조 할아버지셨고, 그 분 역시 지주라 낙인찍혀 호된 고문을 당하고 땅과 재산을 몰수당해 

정신이 나가 버린 것이죠. 외할아버지는 거기서 외할머니에게 눈도장을 찍어 두었고, 후퇴할 때, 다시 그곳에 억지로 우겨 들려 

증조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로 된 외할머니를 데려와 마산에서 결혼하셨습니다.



역사의 증인들, 당신들께선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 분의 삶 이야기는 다시 저에게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직접 겪지 못했지만, 그 비극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꼭 눈앞에서 가족을 끝모를 악의에 잃어야만 악에 맞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라도 지금껏 자행되는 무고한 이들에 대한 압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들이 내미는 곰팡이 핀 빵 부스러기에 침을 뱉고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아니 싸워야만 합니다.


 혹자는 모든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 말하지만, 그러면, 나찌즘도 존중받아야 합니까? 제국주의도 존중 받아야 마땅합니까? 

소아 성애가 성적 기호의 하나로 존중 받아야 합니까??

지금 이스라엘에 가서 '히틀러 그리 나쁜놈 아니더라, 리더쉽 있고 결단력 쩌는 젊은 미래 리더상이더라' 라고 해 보세요. 

분명 훌륭한 의견이라며 7.62밀리 총알 피어싱 세트를 시술까지 완벽하게 받고 룰루랄라 저승행 편도비행기로 여행을 떠나게 되겠죠. 딱 그 꼴입니다.


흔히들 여당의 '전가의 보도'가 '종북' 타령 이라고들 하죠. 그런데 맞는 말입니다.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보는 지금껏 북한 세력과 모종의 커넥션이 존재한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을 수 차례 했습니다. 

그들에게 물어뜯을 거리를 제공한 것이죠. 상대와 맞서 싸우는데 고대 희랍 도자기 속의 병사처럼 갑옷은 그럭저럭 입어도 

노팬티로 파이어에그가 달랑거리는 채로 싸우면 그 어떤 상대라도 거길 노리죠. 그리고 얼마 안가 물어뜯길 것이구요.

만약 북한 현 권력 집단과의 연결 고리를 끊어 내치지 않는 한, 진보 세력은 영원히 그들에게 종북 빨갱이라 매도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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