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14 09:22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11409200758768&outlink=1
文측 "역선택? 文 피하기 위해 安 선택할 수도 있어"
文측 단일화 협상팀 김기식 "늦어도 15~16일까지는 단일화 방식 협의해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은 14일 "안철수 후보 쪽에서 걱정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피하기 위해 안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박근혜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 후보를 피하려는 것을 '역선택'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문 후보가 계속 안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 반대의 역선택도 가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 측 단일화 방식 협의팀에 소속돼 있는 김 단장은 "역선택이 선거 결과를 뒤집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이미) 확인돼 있다"며 "실제로 그런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단일화는) 유불리를 따져 여론조사를 할 거냐 말거냐, 여론조사의 항목을 어떻게 할 거냐 말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결과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가는 것이 본선에 들어갔을 때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문 후보 측)는 (단일화 방식의) 유불리와 관련해서 문 후보가 이야기했듯, 통 크게 국민만을 보면서 크게 양보하면서 갈 수 있다"며 "다만 그 결과에 대해 국민과 유권자가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도 단일화 방식에 여론조사와 더불어 모바일 투표 및 국민 배심원제 등 이른바 '플러스 알파'를 도입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다양한 국민들의 참여를 만들어내야 된다"며 "늦어도 15일, 아무리 늦어도 16일까지는 (단일화 방식에) 합의를 해야만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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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1/15/9505992.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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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측은 노무현계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신뢰’를 깼다는 문 후보 측 행위로 ‘안철수 양보론’과 함께 ▶백원우 전 의원의 안 후보 측 이태규 협상팀원에 대한 인신공격 ▶문 후보 측 협상팀원인 김기식 의원의 라디오방송 발언 등을 들었다. 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 단일화 협상팀 이태규?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 개혁적 실용정권을 꿈꾸었던 사람 이태규”라고 적었고, 여기에 민주당 김현 대변인 등이 ‘좋아요’(추천버튼)를 눌렀다. 김기식 의원은 라디오에서 “16일까진 (룰을) 합의해야 국민참여 경선이 가능하다. 지상파 토론 외에도 복수의 토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협상 과정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견을 여과 없이 밝혔다”는 게 안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중 백 전 의원, 김 대변인이 노무현계 핵심 인사들이다. 이런 사례는 하나의 예시일 뿐 안 후보 참모들은 당권을 쥔 노무현계 인사들이 안 후보에 대한 ‘고사(枯死) 작전’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단일후보가 돼도 무소속으로 남는다. 그러면 민주당은 꽝이다. 전통 당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문 후보 측이 전파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