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개똥을 밟았어요
그것도 뒤꿈치에 몸무게가 실린채로 제대로...-_-
사실 몇일전 출근길에 오늘 밟은 개똥을 봤었는데
그냥 피해 걸으면서 지나쳤었습니다.
중간에 비도오고 날씨도 쨍했고, 게다가 가로수 관리하는 분들의 가로수 자르는 작업도 있었고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몇일전부터 있던 그 개똥을 제가 오늘 밟았습니다. ㅎㅎ;;
모진 고난을 이겨내며
너 개똥은 오늘 나에게 밟히기 위해
그 모진 고난을 다 이겨내었구나
ㅡㅜ;;; 감동햇다.
집에 돌아와 신발에 묻은 개똥들을 처리하고
그냥 있을까 하다가
누군가 나와 똑같이 그 개똥을 밟아 기분 잡칠까봐
사건의 현장으로가 뒷처리 하고 왔습니다.
우리동네 음식점도 없고해서 떠돌이개 한번도 본적 없는걸로 봤을때
공원 근처 인도였고, 누군가 개 산책 시키며 생긴 개똥으로 보이는데..
제발 개 산책시킬때는 개똥 처리 준비하고 산책시켰으면 합니다.
오유분들 중에선 이런 몰 상식한 분들 없겠지만...
개똥 밟은 기념으로 똥게에 처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