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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경험 했던 일들 ( 4 )
게시물ID : panic_56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년전오늘
추천 : 23
조회수 : 35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24 17:14:45
 
 
내 이야기 는 믿어도 되고 안믿어도 되는 그만큼  허무맹낭 한 이야기
 
이므로 읽고 테클만 안들어 오기를 진심 바람^^
 
 
 
 
 
  
 
 
 
그럼 바로 ㄱㄱ 싱 하겠음
 
 
 
 
 
때는 1994년 8월
 
난 그해 고등학교 를 졸업 하고
 
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이곳 저곳을 알아 보던중
 
마침 친구 녀석이 먼저 자리를 잡아논 백화점 직영알바 로 일을 하게됨
 
그 백화점은 그때당시 뉴코아 백화점 (지금은 뭐로 바뀌었는지 몰겠음)
 
아무튼 나의 첫 사회진출 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열심히 일을 했음
 
 
그리고 어느날 이였음
 
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7시기상 아침밥 거르고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 으로 감
 
그런데 먼저 와있어야할 친구 녀석이 안오는거임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 한대를 보내게됨
 
그리고 기다리기를 10여분..
 
그래도 이녀석이 안옴
 
난 하는수 없이 먼저 버스를 타고(그때가 7시30분 겸 이였음)
 
출근을함
 
그런데 이게 왼일인지 버스가 도통 안움직이는거 아니겠음?
 
10분이 지나도 제자리 20분이 지나도 제자리...그리고
 
이건 아니다 싶어 나는 물론이고 다른사람들 몽땅 차에서 내렸음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며 가만히 서있는 차들을 바라봄
 
 
 
"이거 무슨 사고가 난건가? "
 
첨엔 그렇게 의심 으로 시작했다가
 
확신이 들기 시작을함
 
그래서 일단 백화점에 전화를 했음
 
내가 근무했던곳은 지하1층 식품가정부
 
마침 직워너이 아닌 게장이 바로 받았음
 
난 상황설멸을 했음
 
"계장님 차가 너~~~~무 막혀서요...쫌 늦을 꺼같아요..택시타고 빨리 갈게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
 
게장님 왈
 
"야!야! 너 성수대교 건너서 오자나? 방금 성수대교 무너 졌단다. "
 
 
 
잉????
 
난 이게 무슨일인가 햇지만
 
일단 계장님 께서 알았다고 했으니 다행이구나...라고만 생각을 하고
 
몇키로 를 걸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백화점에 도착 을 함
 
 
오는길에 택시기사님 이 말씀을 해주셔서
 
그제서야 " 아! 성수대교가 무너졌구나..." 라고 인지를 함
 
 
 
그리고 매장안 사무실 에서
 
뉴스속보 를 보던중
 
깜놀 멘붕 감탄? 아무튼 여러가지 가 머릿속에 교차함
 
16번...
 
 
16번 버스가...상판과 함게 떨어져 사망자 속출......
 
대부분 학생들.....
 
 
 
 
그렇다.
 
 
상황인즉
 
 
난 원래 그버스를 타야했다.
 
그런데 친구를 기다리다가 그 차를 보냈고
 
난 다음차 를 탄것이였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몸에 소름이란 소름은 다돋고
 
진짜 떨리고 그런 맘으로 캐샤 누나들과 계장님께
 
원래는 내가 저차를 타야 했는데....친구 녀석 때문에 그 차를 못탓고..
 
어쩌구 저쩌구........그러니
 
누나들 은 정말 다행이다. 큰일날번 했다 등등 의 애기 를 해줬고
 
계장님은 그러든가 말던가 내 친구의 행방만 을 물었다.ㅅㅂ ㅋ
 
아무튼
 
난 그날 진짜 죽을뻔 했고, 그 늦은 친구 녀석이 내 생명의 은인이 라
 
생각을 아직도 하며 살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년후
 
 
 
 
 
 
 
 
 
 
 
 
 
 
 
 
 
 
어느날 친구집에 놀러를 갔다.
 
그 친구는 위로 누나가 둘있엇는데
 
그중 작은 누나가 있었다.
 
작은 누나를 은희 라고 하자.
 
그 은희 누나는 이쁘고 청순 햇으며 남자가 좋아하는 딱 그런 스타일 이였다.
 
난 그런 은희 누나가 좋았고
 
그래서 그친구집 을 자주 놀러 갔었다.
 
그리고 그날도 누나와 친구와 우린 3명이서 노래방 을 갈까
 
아니면 호프를 한잔 마실까 하던중
 
누나가 내게 물엇다.
 
"너 알바는 할만해? "
 
솔직히 더럽게 힘들었다.
 
그래도 강하게 보이고 싶어서 난 할만하다고 뻥을 쳤지만...
 
 
 
그리고 누나가 나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너 내가 일하는데서 백동수저 한번 안팔아볼래?"
 
 
"응?"
 
 
(누나도 나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에서 근무)
 
 
누나 말은 이랫다.
 
 
 
 
백화점에서 행사를 하는데 행사 물품중 백동수저 파는 사람이
 
직원을 구하는데 말좀 잘하고 씩씩한 사람 구한다고 알아바 달라고 해서
 
날 추천 하고 싶다고..
 
 
보수도 내가 일하던 직영알바 와는 쨉도 안됬다.
 
 
난 가만히 생각하다가 흔쾌이 수락을 했고
 
 
이번주까지 정리 하고 다음주 부터 나간다고 누나에게 말 했다.
 
 
솔직히 딴거 다필요없고
 
난 누나와 함게 같은 건물에서 같은 시간에 일을 한다는것 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다 ㅎ
 
그날 그렇게 누나와 약속을 하고 헤어졌고
 
 
 
며칠후
 
 
 
백화점 첫 출근날
 
 
난 기대했던 대로 누나와 함게 첫출근을 했다.
 
 
우린 그날 버스대신 택시를 타고 출근을 했고
 
 
차안에서 누나와 난 일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며 갔다.
 
 
그리고 백화점 입성
 
 
기대했던 대로 전에 일하던곳 과는 쨉도 안될만큼 고급 스러웠고
 
 
무엇보다도 그곳 직원들 알바들 은 전부다 이뻣다
 
 
누나가 안이뻐 보일만큼...ㅋ ;;
 
 
그리고 얼마후 내가 일하게될
 
 
실장님?(정확히 실장인지 과장인지 기억이 잘안남)을 소개를 받고 일에 대하여
 
 
이런애기 저런애기 들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 를 받고
 
 
그날 첨 일을 하게 되었다.
 
 
난 첨이라 어리둥절 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서
 
 
솔직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햇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몇시간후....
 
 
 
 
실장인지 과장인지 가 내게 와서 하는말...
 
 
ㅇㅇ씨 는 이일하고 안맏는거 같죠?
 
 
?
 
 
실장의 말은 이랬다.
 
 
말은 길게 했으나 결과론 적으론 이일 하고 나랑 안맏으니 그냥 하지말라는...
 
 
이일은 입으로 떠들며 하는건데 난 그렇게 할 주저비가 없어보인다는 거였다.
 
 
ㅎ ;;; ㅅㅂ
 
 
그래서 님말 알겠으니 누나한테 들렸다가 짐싸겠다고 ㅎ 하고 누나가 일하는 매장으로
 
 
가서 누나를 불러내 자초지정 을 말하자
 
 
누나가 승질이 났는지 다짜고짜 내가 일하는 매장으로 달려가듯 가는거 아니겠는가 ;
 
 
난 그런 누나를 그냥 따라갔고
 
 
누난.....결국...
 
 
그 실장하고 대판 한바탕 한후
 
 
나에게 밖에나가서 기다리라고 누나 옷갈아 입고 나온다고...
 
 
그래서 난 뻘줌한체 로 밖에서 누나를 기다렸고
 
 
30분쯤 지나 누나가 나왓다.
 
 
그리고 누난
 
 
내게 미안하다..누나가 딴데 알아봐 준다..그렇게 계속 미안하다 를 반복했고
 
 
난 그런누나에게 내가 미안하다며 ....신경쓰지 말라고...그렇게 우린 서로에게
 
 
미안하다...를 반복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누나를 부르는듯한 목소리가 들렸고
 
 
누난 그사람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다가
 
 
내게 와서 오늘은 일단 집에가고 이따가 자기 퇴근 하면
 
 
보자며 그렇게 이별....? 을 한후 난 집으로 왔고
 
 
그리고....
 
 
얼마후....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
 
 
 
 
 
 
 
 
그후로 누나를 볼수 없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누나는 살앗지만...
 
 
그후로 심한정신적 충격으로 누난 헛것을 보고
 
 
결국 정신병워너 에 입원을 했고
 
 
그후로 누나의 소식은 그친구 를 만나도 묻지도
 
 
친구 또한 누나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았다.
 
 
 
 
 
 
난 군대가기전 그렇게
 
 
두번의 죽을고비 를 넘겼다 ;;;
 
 
 
 
 
 
참고로 삼풍붕괴 전 당시
 
 
백화점 안에 사람이 어느정도 많았냐면
 
 
언론에서 사망자수 를 보고 붕괴된 영상을 봣을때
 
 
도저히 안믿겨질 정도로 많았다.
 
 
뭐 시간상 많이 빠져나갔을수도 있겠지만....
 
 
 
 
 
 
 
 
 
 
 
 
 
 
 
 
내 주변인들 이야 이사실이 사실인줄 알고 잇지만 글로 쓰니까
 
 
디게 허무맹랑 하내요 ;;;
 
 
아무튼 내 팔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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