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일정 수준의 요건을 충족한 외부 전문가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다. 또 학교 구조조정을 위해 '학교 총량제'(가칭)를 도입한다. 학생 수는 해마다 줄지만 학교와 학급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등의 비효율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일반계고등학교에 외부 전문가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채용전형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에만 특별채용과정을 도입해왔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채용되기 위해서는 정교사 1·2급 자격증을 가지자가 임용고시를 통과해야만 했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교대 또는 사범대를 나오지 않으면 교사를 할 수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 교육분야만 외부에 폐쇄적"이라며 "교직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둬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