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서 :
실정이나 사정을 진술하여 적은 글. 주로 문제 해결을 위하여 관공서나 공공 기관 등에 낸다.
네이버에는 위와 같이 나와있네요
우선 제 이야기를 쭈욱 해볼게요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어중간한 성적으로 입학해서요
노는거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놀기만 하다가
저는 고3 직업반에 들어가서 졸업할때에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대우도 좋고 월급도 안정적인 중견기업에요.
제 혈기 때문에 부산에서 살다가
일 그만두고 서울에 무작정 올라왔어요
서울에 올라와서 한 일이 '카페베네' 심야 알바 였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죠.
무작정 돈이 필요하니까 시급 6000원에
6시간 일을 했죠..
야간수당인가를 더해서 6000원 이라길래 최저시급보다 많아서 마냥 좋았습니다.
6시간 하던일을 7시간, 8시간 늘려가면서 3개월동안 일했습니다.
힘들고 가기싫고 관두고 싶었던적 많았지만
함께 일하던 형, 누나 생각하며 '내가 안가면 그분들이 힘드니까'라는 생각으로 다녔지요.
5월 30일까지 일하고 퇴사를 했습니다.
부산에 다시 내려오기로 했거든요.
알바연대라는 곳을 통해 몇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어요
최저시급 4860원인건 누구나 아실겁니다.
하지만 야간 최저시급은 주간최저시급의 1.5배인 7290원 이었던겁니다.
그 이외에도 주휴수당 이라고 일주일에 15시간 이상일을 하면
하루 유급휴가를 줘야 하는 것입니다.
4대보험은 알바, 직원 관계없이 매장에서 일을 하는 모두가 들어야 하는것이며
계약서를 쓰고 교부를 받지않는 것도 법에 저촉됩니다.
몇가지 사실들을 알고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제가 열심히 일했는데, 직원과 다를 것없이 일해도 직원들은 130이상받고
저는 90도 못버는게 정말 억울했구요.
그래서 저는 부산에 오기전에 진정서를 넣었습니다.
못받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요..
계산을 해보니 한달에 20~40 폭이 크더군요
3개월 약 90만원 가량의 돈을 못받았더라구요..
100%받을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품고요.
지난 금요일 3자대면을 위해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었지만 서울에 3자대면을 위해 드는 비용만 10만원 가까이 들지요.
일하던 형들이 '사장이 줄 것같다' 라고 말해서 안심이 됐었는데
3자대면 하러가기 하루전 일주일 연기를 했답니다. 사장이..
저는 무슨일인가싶어서 형들한테 물어봤죠.
방금 통화해서 한말을 요약해서 적어드리겠습니다.
사장이 불안해 하다가 본사에 연락을 했답니다.
관계자가 하는말이
1. 돈은 주기만 하면 된다. 언제주든 관계가 없다.
2.만에하나 고소를 하더라도 항소해서 무는 벌금은 소량이다.
3. 명시된 금액 이외 차비, 정신적손해 배상비 같은건 일절 주지 않아도 된다.
사장이 이 얘기를 듣고 저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답니다.
매니저 형한테...
뉘앙스가 '통화해보고 말하는 꼴봐서 돈을 주던지(줘도 최대한 끌어서 줄것같다.) 차라리 벌금을 물던지 할거같다' 였습니다.
알바연대에 문자는 보내놨지만..
저는 너무 떨립니다.
저희집 형편도 안좋을 뿐더러
친형에게 줘야 할 돈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같아서는 고소먹여서 힘든싸움가더라도
최대한 엿먹이고 저는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하루에 몇백씩 버는 사장이
알바에게 주는 돈 한달에 20~40만원이 아까워서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많은돈은 아니지만, 저에겐 꼭 필요한 돈입니다.
카페베네 어느 지점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두렵네요. 언제쯤 진정서 건으로 스트레스 받지않고 잠을 잘 수 있을지..
그냥 진정서 넣지 않고 살걸..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냥.. 응원해주세요
싸워보렵니다. 아는 정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