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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하는중에..
게시물ID : lovestory_56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의료민영화
추천 : 2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9 23:49:49
저는 재래시장에 있는 두부가게에서 알바를하고있습니다.

고객응대와 판매를 주로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볼수있지요.

손잡고 오는 젊은 부부, 운동하고 오시는 어르신들, 유모차에 아기나 강아지태우고 오는손님..

자주오는 사람들하고는 꼭 물건을 사지않아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하죠..


매일같이 할머니와 손잡고 함께오는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여자아이였는데 굉장히 귀엽고 이쁜 아이였지요

우리가게 지나갈때마다 같이 일하는 동생한테 '언니 안녕~' 
하며 시식으로 썰어놓은 두부를 몇개씩 먹고가며 맛있다며 까르르 웃고갔어요.(정말.. 어떻게 웃는게 이렇게 아름다운지...)

할머니가 우리 손주가 너무많이먹는다며 몇일간격으로 두부를 사가곤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와서 두부를 먹고선 까르르 웃습니다.

제가말했지요

"집에가서 엄마한테 우리두부 맛있다고 매일 사달라해 ^^"

할머니를 쫓아 쪼르르 달려가던 아이가. 제가하는말을 듣고는 다시 제앞으로 달려와서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을띄고서요..





"아저씨. 난 엄마가 없어요"





아.. 어떻게 이렇게 슬픈말을 그렇게 아름답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수있는걸까요.

순간 멍때리던 저를 일별하곤 아이는 할머니를 쫓아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집에와서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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