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눈팅간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 가족이나 왕따, 주위 시선에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함이며,
정기적으로 약해져가는 나 자신에게 나를 다 잡기위해 하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에 반말 사용하겠음.
눈팅을 하다 보면 가끔 울컥싶을 때가 있다.
정말 이렇게 힘든가. 정말 이렇게 고민인가. 왜 이렇게 사는거지...?
나 또한 그렇다.
이게 맞는가. 이게 옳은가. 이게 나를 위한 길인가.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강한 나가 아닌 약한 나는 싫은데...
사실 그대나 나나,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이나,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가난한 사람에게나
딱 두가지는 평등하다.
하나. 시간. 지금 이 순간 지나가고 있는 1초..
두울. 지금 자신에게 닥친 문제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어렵고 큰 문제라는 것.
이 두가지는 누구에게나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행복하게 1초를 보내고, 누구는 1초마다 불행을 느낀다.
그리고 대부분의 불행을 느끼는 자들은, 행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그 행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자들은..
저 사람이 누리고 있는 행복이 그가 가진 돈이나 경제적 여유, 사회적 지위나 파워, 외모나 몸매, 지식, 인간관계,
심지어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이 볼때는 행복한 자들은 정말 순수하게 힘이세서, 나보다 싸움을 잘해서, 나보다 친구들이 많아서, 공부를 잘해서..
나는 "내가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물론" 이라고 대답할 순 없지만,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행복하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사람들이 진짜 행복해보이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기 떄문에" 이다.
그리고 그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 스스로가 자신으로부터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키가 크지도 잘 생기지도 몸이 좋지도 집이 잘살지도 않고 돈을 잘 벌지도 않고, 부모님도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 떄문에 항상 남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
그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이제는 남들이 뭐라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게 됐다.
어차피 그 사람들은 나와 평생할 사람도 아니고, 내 인생을 결정해 줄수 있는 사람도 아닌,
즉, 내가 행복해지는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그 사람들 마음에까지 맘에 쏙 드는 그런 내가 되려면
이도저도 안되고 내 인생 자체가 흔들려 버리고 내 가치관이 혼란스러워 지고..
그럼 난 그런 내 자신에 대해 실망해서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될까봐.. 그게 훨씬 걱정이 됐다.
나 자신을 포기하느니, 그런 사람들 맘에 들지 않게되는 것을 포기하는게 훨씬 나은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 받아들이는 충고가 되는거고, 나에게 도움이 안될거같아서 포기해버리면 개소리가 되는거다.
그 결정에 그들이 제기할 불만은 없다. 내 시간을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니까.
스스로를 사랑하길 바란다. 모든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기를 바란다. 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세상이 중심이 나인 가운데,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여유가 있다면 타인을 조금 더 배려하고, 항상 웃고 친절하게 대하고.
이것이 내가 찾은 행복한 인생의 첫번째 비결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에 비추어봤을 때, 저 정도만 하면 나 스스로는 물론이거니와 타인으로부터 받는 시선도 부러움의 시선을 받을 수 있는것 같다.
꼭 잘생기고, 돈 많고, 차가 좋고, 싸움을 잘하거나 몸이 좋지 않아도..
저 정도만 하면 남들이 자신을 "행복한 사람"으로 보고 부러워하는 것이다.
말이 쉽지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노력을 하라고 답하겠다. 어떤 노력? 자신을 사랑하느냐는 노력? 아니다.
무언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게 작은 것이거도 좋고 큰 것이어도 좋다. 단, 성취했을 때 "아! 내가 해냇다! 내가 자랑스럽다!"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
학생이라면 뒷동산이라도 정상까지 한걸음씩 올라가보고, 좀 더 욕심내서 관악산이나 북한산이나 같은 산도 올라가보자.(제가 서울 살아서.. 잘 모름)
아니면, 이번 수학성적 80점 이상이나, 이번 토익 750이나, 뭐 이런 지금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보자.
집에서 온종일 틀어박혀서 PC만 하는 백수라면, "저녁에 인근 상가까지 뛰어가서 음료수 사오기"라는 목표라도 설정해서 성취해보자.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한 다음에는 그 보다 조금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또 성취해보자.
성취의 반복, 또 조금 더 높은 목표의 성취의 반복.
이것이 내가 찾은 행복한 인생의 두번째 비결이다.
성취를 하면 자신이 대단해지고 자랑스러워진다.
단,
처음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걸 성취해서 만족하면 결국 거기서 끝일 뿐이다. 작은 만족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이 글을 읽으면서도 목표는 있는데 실행하기가 귀찮아, 피곤해 라고 하면 안타까워지는거고,
심지어 목표를 세우는 것 조차도 귀찮아라고 한다면 당신과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정말 최악인 것은
행복해지고 싶다는 사람들이
"이 글 뭐 이렇게 기냐"라고 하면서
슥 내려버리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자 행복한 인생의 세번째 비결.
바로 성취를 통해 얻는 "자신감"
자신감이야말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다.
그 자신감의 근거는,
그동안 내가 지금상태의 나보다 조금 높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쌓아온 노력과
그 노력으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에 대한 수많은 경험!!
그런 성취의 경험이 누적된 나 자신의 모습을 알기에,
어떤 눈 앞에 닥친 어려운 일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성취할 것이라는
나 자신에 대한 신뢰.
여기까지이다.
난 명강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구나 사회에서 다 인정할만큼 "성공했다"라고 하는 사람도 아닌,
그냥 일개 평범한 시민일 뿐이다.
당연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나보다 더 뛰어나고 행복하고 잘 살고, 사회적으로 명성이 있는 분도 있으실거고
주절주절 쓴 나의 가치관에 반대하거나, 너무 이상적이라고 비난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난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다. 그 뿐이다.
또한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있다.
솔직히 많은 리플이 달렸으면 좋겠고, 나보다 나이가 더 많거나, 인생경험이 더 많은 사람들의 보다 현실적인 충고도 듣길 원한다.
언제나 모든 것은 변하고, 그 변화는 나에게 도움이 된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임을 알기에.
이 글이 힘든 일이 있거나, 내 가치관이 흔들릴 때 나를 지탱해주는 글이 되길 바라며,
또한 지금 수많은 고민과 고통 속에서 헤메는 사람들에게 아주 약간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이 글을 쓴 시간이 더더욱 행복할 것이다.
먼 훗날, 나의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13. 1. 26 스물아홉의 시작에서-
p.s 사촌동생아, 이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형이 오유한다고 했더니 너도 한다며 얘기했던 저번 집안 합동제사일이 생각난다.
왕따, 아무것도 아니다.
형이 너와 이야기하며 안타까웠던건 왕따를 당하는 네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이었단다.
왕따를 당한다는 너 자신의 모습을 싫어하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절망스럽고..
그런 1초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동생아, 그들이 네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자들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아두길 바란다. 남은 인생 살면서 몇 번 마주치지 못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건 너 자신을 좀 더 사랑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부디 지금이라도 형이 말해줬듯이 공부보다 운동을 하기를.. 네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너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권투를 하는게 좋겠다고 형이 말해줬지? 숙모님께 형이 말씀드려놓았다. 좋아하지는 않으시더라..
딱 6개월만 공부보다 권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대신 6개월 뒤에는 공부 지금보다 두배로 열심히 하겠다고 남자답게 당당하게 말씀드려라.
그리고 학교에서 6개월만 이 악물고 참고, 6개월동안 방과후에 체육관 가서 살아라. 그리고 6개월 뒤가 되면 네 스스로가 당당하고 자랑스럽고
지금보다 강한 너의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거기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스스로를 사랑하게 해줄 것이고, 그 왕따시키는 무리들을 하잖게 여기게
만들어줄 것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잠깐이겠지만, 너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경험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
어느쪽이 중요한지 오로지 너 스스로만을 위해 생각하고 결정하길 바란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성적하락보다 너 스스로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 명확히 말씀드려라.
용기를 내라. 형이 뒤에서 도와줄테니.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