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이렇게 생각하실겁니다.
그럼 김여사라는 단어는요?
당장 베스트에 김여사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여러 글이 걸리고, 댓글들에서도 간간히 보입니다.
김치녀랑 김여사가 근본적으로는 그냥 여성 폄하, 여성 혐오 같은 감정에 기반했다는 건, 긴 설명 안해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왜 쓰냐고요?
방금 전에 오유에 제노포비아를 경계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일베애들도 이런 현상을 보이는데 오유에서 그러지 말자라구요.
그 댓글에 그래서 일베랑 오유랑 똑같다는 거냐?
라는 댓글이 달렸어요.
글쓴이분은 아마도 내가 글을 잘 못 쓴것 같다고 다시 댓글을 다셨고요.
저도 이것저것 쓰고 댓글을 달으니까 글이 삭제됐다고 하더라구요.
보류 게시판에 안 보이는 걸로 봐서, 아마도 작성자님이 삭제하신 것 같은데,
지우셨으면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오유나 일베나 이 말로 오해하신것 같다고 판단하고 지우셨겠죠.
시사게시판에 원글은 남아있습니다.
일베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전까지, 여성혐오 시류는 남초 커뮤니티에 전반적으로 깔려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줘야 하고, 사귀면 가방을 사줘야 된다 이런 글요.
일베가 생기면서 좀 자각하게 된 것 같지만요.
그럼 이제 외국인 노동자는요? 지금 오유에도 제노포비아 기류가 깔려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외국인 처벌이 약한것을 지적하는 거라고요. 처벌이 강해진다고 범죄율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굳이 꼭 집어서 '외국인'에게 강력한 처벌을 해야된다고 말할 필요가 없어요.
자꾸 외국인 관련 범죄가 터지는걸 보고있으니..
그래서 저도 일베나 오유나,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냐고요?
아뇨. 오유도 일베랑 비슷한 면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오유랑 일베랑 차이점은, 잘못된 점 알고 고칠 수 있다는 거에요.
김여사라는 단어가 김치녀와 동일선상에 있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턴 오유에서 안 보이겠죠.
외국인 범죄 뉴스 기사를 읽고 외국인 노동자들 폄하하는 댓글들이 제노포비아 현상이라는 걸 알게 되면 안 하겠죠.
일베나 오유나 라는 말을 듣고 발끈하지 마시고요,
안 좋은 걸 알면 그냥 안하면됩니다. 그게 일베랑 다른 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