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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5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즈아★
추천 : 57
조회수 : 5178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6/12 17:42:32
카페에서 알바하는 20대인데
저희 카페가 요번달 말에 문을 닫아요
근데 자주오시던 분들중 이집트 분들이 꽤 많은데
(동네에 이집트 분들이 간혹 계세요)
오늘도 한 이집트의 여성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오셨어요
(대략 3~4살?)
평소에 자주오시고 말도 예쁘게 잘해주셔서
셀프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제가 갖다드려요
(애기 앉혀놓고 오시기 좀 그러실까봐ㅜ)
그러던 중 어느 아주머니 세분이서 오셔서 음료를 시키셨는데
드시던 중
"야 저기 봐바 혼혈인가봐."
"어머머ㅓ 혼혈애들은 진짜 못생겼다"
"어휴 말이나 통하나몰라~"
라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애기는 "엄마ㅏ마ㅏ" 이러면서 옹알거리는데
그거 듣고는 또 "애기는 한국말하네?? 서로 의사소통 되나?"
이러면서 속닥속닥 거리는데
그 이집트 분께서도 눈치를 어느정도 챘는지 표정이 안좋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분들한테 가서
"죄송한데 저희 카페는 인종차별주의자 들을 안받아서요.
나가주세요. 환불해드릴게요"
하고 말했더니 벙 찌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니 여기 장사 요즘에 안되던데 이래도 되겠어?
나 단골이야!"
하시길래
"저희 이번달에 카페 닫아요. 나가주세요. "
했더니 환불받고 ㅌㅌ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금액만큼 그냥 제가 계산하고 교대시간 되서 나왓어요.
개인적으로 강탄산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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