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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하면서 생긴 일.ssul(스압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386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놔뭘로해
추천 : 2
조회수 : 29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3 18:18:36
안녕하세요 오징오징

저는 치아교정 중입니다 ㅎ

치아교정으로 인하여 간혹 생기는 일을 비루하게나마 풀어보고자 합니다 

웃기긴 한데 더럽고 지저분한 일도 좀 있었어요 심한 건 아닌데 지저분한 얘기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영ㅎ

하긴 똥게도 있는데 뭐 ㅋㅋㅋㅋ

치아교정을 하게 된 계기부터 쓰기 시작할게영 

사실 별거 없으므로 음슴체 쓸게영 ㅎㅎ





1. 

본인은 여자사람이고 치아교정하기에 딱히 이른 나이는 아님

그렇다고 막 늦은 것도 아닌 것 같음

치아교정 하게 된 계기는 어느날 문득 가지런하지 못한 내 치아배열이 맘에 안들었음

몇달을 고민하고 고민했음

다른 사람과 다르게 더 고민해야 했음

왜냐하면 난 임플란트를 하나 심었기 때문임






2. 

나는 아래턱에 송곳니 옆의 옆에 양쪽으로 있는 치아에 혹이 있었음

치아 한가운데가 뾰족하게 솟아있었는데

초등학교 때 누룽지 먹다가 뾰족 튀어나온 곳이 부러짐

치아 안에 있는 신경이 치아 뿌리에서부터 나와서 치아 중간까지만 와야 하는데 신경이 치아 바깥까지 튀어나와서 치아가 그 신경을 감싸느라 뾰족하게 
튀어나왔다고 설명을 들었던 거 같긴 한데 자세히는 모르겠음 

암튼 그 혹이 부러지면서 내 치아신경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됨

엄청 아팠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통이 제일 아프다더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양쪽 치아의 혹이 동시에 부러졌는지 어쩐지는 생각안나지만 어찌됐든 초등학교 때 그 두 개의 치아를 신경치료 했고,

하나는 20년전 당시 30~40만원이나 했던 꽤 비싼 치아색 크라운을 씌우고 하나는 그나마 멀쩡해서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신경치료 한 그 상태로 냅둠





4. 

문제는 크라운을 씌운지 대략 18년 후 정도 후에 일어남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쯤??

크라운이 흔들흔들거림

혀로 조금씩 밀면 마치 흔들바위처럼 흔들흔들거림

몇달 후에 크라운이 아예 빠져버림 -_-

크라운을 벗은 내 신경치료 된 치아는...

헐...;;;



반이상이 삭아버림-ㅁ-;;;





5. 

그렇게 해서 여러 치과를 가봄

치위생사 친구한테도 물어봄

그래서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하게 됨

크라운이 빠지고 삭아서 제기능을 못하게 된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는 결론

임플란트 가격을 듣고 놀라 자빠짐

굳이 그걸 해야 하나 그냥 뽑기만 하면 되지 않나 생각함

근데 이 하나가 비어버리면 그 빈자리에 다른 치아들이 밀려나게 된다고 함

그래서 치아배열이 더 이상하게 된다는 것임





6.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하게 됨

나중엔 이게 제일 후회됨

왜 그때 교정생각을 못했을까 ㅠㅠㅠㅠㅠㅠㅠ





7. 


결국 직장에서 집으로 오는 적당한 길에 있는 치과에 가서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 뿌리기둥을 심음

그리고 두달인가 후에 임플란트 머리를 씌움

임플란트는 완성됐음

그 후로 치과에서 오라고 할 때마다 검진을 갔음

임플란트를 하느라 쓴 비용은 150만원임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뿌리기둥을 심던 날 난 쿨하니까 체크카드로 쓕 긁었음




8. 

임플란트 하고 나서 일년여가 흘렀음

사실 일년도 아직 안됐을 그 때에 갑자기 내 치아배열상태가 맘에 안들기 시작함

그냥 별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확 신경이 쓰이기 시작함






9.

거기다가 내 입은 돌출입임

그냥 거울 볼 때 다들 예뻐보일때도 있고 못생겨보일때도 있잖음??

나도 오징오징오징어이긴 하지만 거울 보면 예뻐보일 때도 있고 못생겨 보일 때도 있음

근데 옆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100% 항상 올웨이즈 심하게 못생겼음

하;;

정말 그렇게 못생겼을 수가 없음

코보다 입이 더 튀어나왔고 턱은 무턱이어서 둥글거림 정말 정말 못생겼음

못생겨보이는 게 아니라 못생겼음

그래서 난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내 옆모습을 알게 된 때부터 옆모습 컴플렉스가 생기게 되었음

앞에서 볼 땐 턱도 뾰족해 보이고 

다른 사람들한테 나이 듣고 깜짝 놀랐다 정말 동안이다, 이쁘다, 이런 소릴 많이 들어서 (심히 죄송합니다 그냥 오징어가 미쳐서 발악하는 거라 생각해주세여ㅠㅠ)

자주 거울로 볼 수 있는 앞모습은 정말 '이정도면 뭐' 하며 꽤 만족하는데 

옆모습은 시망임 

운전할 때 창문열고 다니면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 옆모습 볼까봐 창문도 안열고 다닐 정도임

누군가가 내 옆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걸 정말 정말 싫어함






10. 

근데 치아교정으로 돌출입이 교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치아교정을 하고 싶어졌음




11.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1년 전에 150만원 주고 심은 임플란트








.............





헐 

뭐 이렇게 길어졌나 모르겠네여;;;

이건 그냥 치아교정 전 썰인데;;;;

서론이 본론보다 배는 길 듯ㅋ ㅋ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영

이제 본론을 써야 하는데

스압때문에....... 2탄을 써야 하나??

근데 재미가 없어서 누가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네여;;;;;;

아직 웃기지만 지저분하고 더러운 얘기는 안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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