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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촛불 문화재를 보고.
게시물ID : sisa_405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차고싶어
추천 : 10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3 23:00:12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달도 크게 떳다는데.. 밖에나가 밤바람이나 쐬면서
 
끊은 담배나 한대 피고들어와야겠습니다.
 
휴.... 좀더 평화적이고 준법적인 집회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행동하는 젊음은 좋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고 법을 이야기하는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거란걸..
 
하... 경찰관 친구가 있는 사람으로써.. 앞으로 전진을 외치는 한대련 청년들이 한편으론 무서워보이더군요..
 
저들도... 그들도... 사람인데
 
차라리 호소를 하시지그랬어요.
 
차라리 그 길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강경한 태도보단 조용한 행진을 유지하며 길을 막고선 경찰들에게
 
왜 우리의 조용한 걸음을 막는것이냐고 말하지 그랬어요.. 그냥.. 안타깝네요..
 
그렇게 소리치고 빨간 피켓을 들고 국정원 조사를 외쳐도 일반시민들은 잘 모른다는걸....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며 요구하는건 땡강이잖아요.. 조용히 자신의 할일을 조목조목 따지며 모르는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이야기하며 주장해야하는게 어른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이 최루액이 뿌려지고 소리를 지르는 와중에 맨 앞에서 경찰을 등지고 '진정해, 진정해' 앉아 앉아를 외치며
 
급히 생수를 가져다 최루액을 얼굴에 맞는 학생의 눈위에 부으며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는 그분들의 모습이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터질듯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이 집회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차근히 해요 우리... 전 이 집회가 그 어느때 보다도 길고 강하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한국인의 냄비정신이 단순히 한순간 끓어오르고 급히 식어사라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끓어올라 진국이 되는 그런 냄비이길 바랍니다.
 
오늘 한대련 학생분들 고생많았습니다. 집에서 개으르게 하루를 보낸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아직 용기 없는 저에게 하나의 촛불을 키워줘서 감사합니다.
 
단지, 조금만 조심해줬으면 합니다. 다치거나 격해지지 않길 바람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기를 잠시 눌러두고
 
조용히 전진하는 끈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런말을 했던것이 떠오름니다.'금방 잊어버리니 괜찮다'
 
그래요..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는것이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인것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길고 강하게 끌고 가야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때까지
 
이 상황이, 이 시국이 왜 펼쳐진 것인지를 모두다 관심갖고 바라보는 그날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초반부터 너무 힘빼지 마세요. 이제 막 싸움은 시작된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년들과 국민모두 화이팅입니다.
 
 
휴.. 바람이나 쐬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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