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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봤을 귀쉰얘기6
게시물ID : humorbest_565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체해부학
추천 : 17
조회수 : 175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6 20:21: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6 17:21:40

 

 

사실 언제까지 써야할지 감이 안잡힘

보통 5화정도면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끄집어내면 하나가 생각나고 줄줄이 목걸이사탕같아서

내려놓질 못하겠슘...하지만 곧끝낼거니까 걱정들말아여

 

 

이건 자료?를 본거같은데 하도 오래되서 출처가 기억안남ㅋ

몸이 너무너무 피곤할경우 가위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수있다고함

몸도 안움직이는데 창문밖에 펄럭이는 커텐이 귀신처럼 보일수있듯이

 

이걸 본뒤로는 나혼자만의 가위인가,가위가 아닌가의 구분할수있는법이생겼음

 

피곤하고 헛것을 보는건 말그대로 내뇌가 나를 속이는거임

만약 여자귀신이다!그러면 막 상상을함 그래서 남자귀신으로 바꿔서 알콩달콩하게지냄ㅋㅋㅋ

이게 가능하다면 내가 피곤해서 헛것을 보는거고

 

속일수가없고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는데 몸도 안움직이고 보인다!그럼 백퍼 가위눌린거임

모두들 화이팅

 

 

시좍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그냥 시골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화 널부림 장담하는데 재미없엉

오늘은 반대를 주더라도, 반대 주는 널 저주할거야.

 

우리시골집은 현재까지도 슈퍼를갈라면 자전거로 20분?30분은 가야함

아이스크림 사서 오다가 녹음ㅋ

 

정말 전원일기 논,밭 같은 고요하고 조용한동네임..

 

어릴적 살던집이 초가집이어서

나는 매일 사랑방에서잤음 나같은 쪼다는 작은사랑방이어울리니까

근데 그건중요하지않아

 

집도 너무 낡고, 손주손녀 점점 식구도 늘어만가고,할매할아배도 늙어가니 헌집바로 옆에 새집을 짓기로했음

대략1년걸린듯 ...

 

1년중 방학이 두번이니 거의합쳐 3달?4달?은 집수리될때까지 놀이터로 쓴거같음

방학마다 시골내려가서 놀았음ㅋㅋ

우리친척아이들은 나랑우리오빠 큰집애둘 이렇게 넷이서 놀았는데

그땐 너무 어릴때라 다기억나지는 않지만,

거실에 샹드리제가 있었음 미완성집이니까 샹드리제는 천?같이 속다비치는 천막으로 덮어두고

그천막이 땅까지 길게 뻗어있었음

우리는 한명씩 그안에 들어가서 갇힌 연기를 했음

 

한명이 다비치는 흰색천안에 들어가있으면 세명이 힘내!금방꺼내줄게!!이럼..

낑낑거리는연기하면서 대빵인 우리오빠가 구출해내고 원탁의기사?몰라 꼬챙이들고 지랄지랄했음

 

아무튼 그렇게 한명씩 들어갔다가 구출되는 놀이였는데,이놀이만 일주일했을거야...아이들은 대단하지..

그리고 일주일의 마지막이 된날임

 

그렇게 구출놀이를하고있는데

 

큰집첫째애가 나보다 한살위오빠임

그오빠가 구출되는상황이었는데

 

평소처럼 구해줄게 힘내! 응원하는도중에 갑자기 소름이끼치면서 빨리 도망가야겠다 생각했음

몸에털이 막쭈삣쭈삣서는데 이게뭐야 무서워 도망가야돼도망도망...

 

근데 그느낌을 나만받은게 아닌듯...

갇혀있는 오빠빼고 셋이서 소리를 꽤액지르면서 그냥 도망가버렸음

오빠를 버려두고..ㅜㅜ

 

도망나와서 이게뭐지?왜도망갔지??멘붕멘붕에빠져있는데

꼴에 지형이라고 어떡하냐고 둘째놈이 구해달라고 질질짜는바람에 어쩔수없이 셋이 같이 들어가서 데려오기로했음

얜왜안나와서 셋을다울리는지..ㅜ

 

셋이 오빠를중심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오빠가 앞장서서들어갔는데,

굼뱅이 돌돌말린것처럼 완전 움크리고있었음

큰집동생이 혀어어허어엉하고 부르는데 차마 무서워서 다가가지는 못하고 셋이서 찔끔찔끔가는데

 

이오빠가 계속 반응이없는거임..

가까이가서 천막걷고 왜그러냐고 어깨잡고 올리니까 아무말도안하고 사색이되서 흐으..흑..정말 조그맣게 질질짜소는소리만냈음

불쌍했어..ㅜㅜ

 

그렇게 우리오빠가 큰집네오빠엎고 옆에있는 초가집으로가서 일단 신발벗기고,

방으로 데려가 눕히는데 눕히자마자 이내 잠들었음

 

그렇게 우리셋은 궁금하지만 무서웠던 일에대해서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고있었음

오빠가 너는왜 소리질럿어?

몰라 막무섭고 도망가고싶고 닭살올라왔었어

큰집작은애는 샹드리제를 마주보고있는 천막뒤, 방에서 뭐가있었던거같다고 휙하고지나갔다고함

 

오빠는?오빠는 왜그랬어??

 

방안에서 모르는 아줌마가 우리노는거 보고있었어, 미친여잔줄알고 깜짝놀랬는데..

근데,안에아무도 없었잖아...

 

오빠얘기듣고 큰집작은애랑나랑 아주 신명나게 울었음..아직도싫어엉어우ㅜ흫으흐흫으ㅜㅜ

 

그러니 큰집오빠가 걱정되기 시작했음...

워낙소심하기도 소심한놈이지만 그래도 도망은 제일빠른아이였음..

 

그렇게,큰놈은

저녁시간이 다될때까지 곤히 자고, 밥상차릴때까지 일어나질 않으니

할매가 쟤 깨우라고해서 깨웠음

 

일어나기는했는데..이오빠가 정신을못차림..

계속 멍해져서 가만히 앉아있기만하니까 다시 무서워지기시작해서 또 폭풍울었음 푸에에에에엥애애애애

 

우리우니까 할머니는 또 싸웠구나 이놈들! 혼내줄려고왔는데

 

오빠는 당황해서 정신차리라고 흔들고있고, 우리는 울고있으니 이게머얌?

 

낮에 뭔지랄을하고다녔길래 얘가 이러냐고 뿔이 단단히나서 오빠를 나무람..

ㅜㅜ우리오빠..

 

오빠도 울ㅋ음ㅋ

우리모두 울음ㅋ

 

그렇게 한참우는동안 할머니는 큰집첫째놈 무릎위에 앉혀서 머리도 쓰담쓰담 엉덩이도 토닥토닥

얘가 왜이런다냐..응?

둥가둥가해주면서 토닥토닥...

 

얼마안되서 우리들이 한마디씩 내던지는걸 조합해서 대충 무슨일이있었다는걸 파악하신 할머니는

큰집첫째놈데리고 어딜갔음...

 

그리고 할머니와오빠는 그렇게 일주일정도 들어오지않았음...

 

기다리는 우리는 오빠죽었다고 피가빠짝빠아짝말라 일주일동안 마음의 정리까지 다했는데,

 

일주일후에 찾아온 그놈..

귀하디귀한 눈깔사탕을 입안에 쳐넣고 할매손잡고 실실거리면서 집에왔음ㅜㅜ

 

그래서 뭐했냐 왜그때정신이상했냐부터 할머니오빠랑어디갔다왔어?

여러가지 질문퐁푹이있었지만

 

할머니한테는 별대답을 못들었음

 

그러니 그 폭풍질문은 큰놈너에게 가겠지...?

갔더니 빨간색많은집에 무서운아줌마가있었는데 맨날호루라기불고 뭐라고이상한소리했다고하는데

무당이겠지?

 

우리 시골동네에서 무당집을 본적이없는걸로봐서는 옆마을로 가신거같음

 

그리고 그때,그날의 그당시에는

우리가 그렇게 소리지르면서 도망을가니까 당연히 자기도 도망갈려고 천막을 걷어올리는데

자기뒤, 그니까 우리가 볼땐 정면의방

 

자기뒤에서 누가 끌어안았다고함

깜짝놀라가지고 도망갈라고 몸빼내려고했는데 힘이너무쌔서 못빼냈다고,

그렇게 한동안 아둥바둥거리면서 놔달라고 막울었다고함

그러다 지쳐서 자기를 끌어안고있는 사람한테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하는데, 

우는 소리가 났다함

그래서 팔부터 얼굴까지 천천히 올려다보는데

눈을이래감고 (눈옆에 주름이란주름을다사용해서 꽉감음)

 

 

아줌마가 끌어안고,막 울고있었다고함

바둥거릴때야 당연히 몰랐는데 가만있고나니까 훌쩍거리면서 울고있더랜다..

 

우는아줌마를보고 왜우세요..?라고하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울기만했다고함

그러면서 00아..라고 누구이름을 불렀는데

저00이 아닌데요...제이름000이에요 라고하면서

아아 이아줌마가 나를 자기아들인줄알았구나하고 마음이 편해졌다고했음

 

아무튼 제이름은 000인데요..저 00이 아니에요...

그랬더니 그아줌마가, 미안하다고 계속 귀에다가 작게 말하면서 슬슬 놔줬다고함

 

내려놓으니 아줌마를 마주볼려고 뒤를돌았는데,

천막밖에보이는 아줌마의 눈알이없었다고함

눈이파여서 텅텅비어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자리에 퍽하고 앉았다고함

그리고나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있었던거같음

 

그뒤에 바로 동생이 자기부르는 목소리도 들리고 다보이는데 대답도 못하겠고 몸에 힘이안들어갔다고함

 

어릴때야 으익무셔무셔하면서 한동안 그집을 피했는데

 

할머니는 불쌍한년이 여기까지 찾으러왔다고 막걸리랑 상차려서 뒷산으로갔음

근데 우리집 뒷산이 작은 묘지였음

옛날 동네는 집뒤에 자기 조상님들 묘지를 조그맣게 만들어두기도한다고함

그러니 우리집은 묘들이 위에서 바라보는집인거임ㅋㅋ

 

 

어릴때는 참 알쏭달쏭한 기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씁쓸하기도함...

얼마나 아기가 보고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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