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음악하면서 먹고 사는 20대 청년입니다. 현재는 작/편곡가로 활동 중이구요. 연주 활동도 오랫동안 해 오고 있습니다. 음악외적인 일은 하지 않고, 악기와 컴퓨터에 둘러쌓인 환경에서 먹고 살고 있으니... 나름, 여러 고비는 잘 이겨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

다름이 아니라, 저도 나눔을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물질적인 재산은 별로 가진 것이 없어서... 음악활동 해오면서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 뮤지션님들께 배운것들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이 홈레코딩이나 DAW를 이용하며 직접 시퀀싱 한 음원의 후반작업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비용이나 사례는 원하지 않습니다 ^^

요즈음 대중음악의 경우, 소스의 선택과 사운드 후반작업까지 편곡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노래는 구려도, 사운드가 구린 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정석으로 통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의 본업은, 작편곡가 입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작편곡가들은 엔지니어링 적인 요소들을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제가 어떤 대단한 걸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 다만, 어떠한 환경이 부족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스스로의 음악을 '하나의 디지털 파일로' 만들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

1. 저는 Apple의 Logic Pro9 시스템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프로툴 세션 파일은 작업하지 않습니다.

2. 기본적으로 믹스 작업만 해드립니다. 마스터링의 경우, 개인이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마스터링을 거치면, 대략 이정도의 RMS레벨을 확보합니다"
    정도의 느낌만 표현해 드릴 수 있습니다.

3. 44/24 WAV, AIFF 파일을 기본으로 작업합니다. 샘플레이트와 비트뎁스는 변해도 상관없습니다만, MP3와 같은 손실포맷으로는 작업하지 않습니다.
  
4. 작업후, 프로젝트 파일은 드리지 않습니다.

5. 작업 완료 후, 1주일의 백업기간을 갖습니다. 그 1주일 동안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이 없으시면, 보내주신 모든 소스파일은 "완전히" 폐기 합니다.

6. 온라인으로 파일을 주고 받으며 작업 해드립니다. 오프라인 작업의 경우, 제 스케줄이 가변적이라 조금 힘들겠습니다.

7.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내 소중한 소스를 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작업은, 언제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본인의 음원중 약 10초 분량만을 보내주시거나... 해주시면 제가 샘플 작업을 먼저 해 드립니다. 그 후,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계속 진행하시면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되시면 그냥 진행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8. 제 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 입니다.

9. 저도 하고 있는 일들이 많은지라, 많은 분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달에 약 2분 정도만 우선적으로 해드리고자
    합니다.

10. 어떠한 기준으로 그 2분을 모셔야 할지도 상당히 애매하긴 합니다. 현재 저의 생각은 선착순으로 해볼까 하는데,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꼭 후반 작업이 아니더라도, 음악작업 전반에 관한 궁금증이나 여러 소소한 질문들도 메일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전에 한번 글을 적었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판단이 되어 자삭했었습니다. 어느정도 바쁜 일이 마무리가 되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