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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혼자가 아닌 둘이 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65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해엉해
추천 : 48
조회수 : 263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6 21:07: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6 20:24:03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다가 정모글이 아니고는
처음 글을 써 봅니다.
올해 28살 부산 사는 남자고요.  눈치 빠른 분은 아셨겠지만
내일 결혼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기 시작한지
십여년 만에 살 맞대며 살아갈 내 가족이 생깁니다.

근데..사실 말이 결혼이지 신혼여행이 끝나면 전 바다로 돌아가야 합니다.
전 배를 타는 선원이기 때문이죠.

그녀를 만난지도 삼년 반이 넘었지만 함께 보낸시간은 
10개월..정도밖에는 되지않습니다. 늘 그녀는 저를 기다리기만 했지요.
몇개월 타고오면 한두달  얼굴보고 나서 다시 몇달을  바다에 나가야하는
저를 기다려준 그녀에게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아..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기다리게 해야만 해서 미안하고..
기다리게 한 만큼 행복하게 해줄게..
잘살자.. 잘 살아보자..
우는 날보다는 웃는 날이 많을 수 있도록..그렇게 살아보자..
늘 그랬듯 처음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사랑해..

내일 결혼식이 걱정되서 한잔 쭉 들이키고 썼더니    
엉망진창 인 것 같지만..  그래도 잠들기전에
매일 오유를 하는 그녀가 보고 기뻐해주었으면 하는마음에
몇자적어보았습니다.

부디 우리 부부의 앞날을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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