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유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는 클린유저들에게 오유를 위해 헌신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24시간 상주하며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물론 무보수로 일하는 클린유저들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도 무리의 소지는 있다. 그러나 클린유저라는 직함이 저절로 굴러 들어온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지원해서 얻은 것이라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클린게시판에 쌓인 처리되지 않은 수많은 신고글들을 보라. 이 수많은 신고글이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사이 최근들어 국정원, NLL 논란이 불거지며 소위 일베蟲이라 불리는 일베유저들이 다시 주 침투경로인 시사게시판을 통해 온갖 분란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처리되지 않은 일베蟲도 득실거리는 마당에 새로운 놈들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시사게시판은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다. 반대수가 아무리 올라가도 보류로 좀처럼 직행하지 않는 원인모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보니 개선의 여지조차 보이질 않는다. 이러는 동안 클린유저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이 사이트에 총 몇 명의 클린유저가 동시간대에 상주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최소 한 명이라도 상주하고 있다면 어떻게 이런 상황에 대해 방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유저들이 아무리 건의사항을 올려도 앵무새마냥 똑같은 얘기만 반복할뿐. 신고글이 반려가 되었으면 반려가 된 사유만이라도 한 줄 적어주던지 아니면 이 수많은 신고글들이 처리가 안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짤막한 해명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그나마 입장이랍시고 내놓는다는 얘기가 고작 '우리는 24시간 여기에 상주하고 있는게 아니랍니다' '기타 애로사항은 운영자분께 메일로 보내주세요' 등에 불과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날마다 짤막한 공지사항을 띄우고 있지만 지극히 형식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무책임이 도를 넘고 있는 셈이다. 운영자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기에 마련한 직책이 클린유저인데 운영자로부터 일정부분 권한을 위임받은 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가 이 모양 이 꼴이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회원들은 분개한다. 이것은 비단 시사게시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자꾸 이런 식의 불성실하고 나태한 운영방식이 지속된다면 병균이 옮겨가듯 일베蟲들을 비롯한 분란조장자들이 다른 곳에서도 마음껏 활개를 치고 다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현재 오유는 일베유저들의 접근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에 상응하는 관리체계를 확실히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책임은 운영자한테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클린시스템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나 클린유저들의 관리태도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지 않을까? 만약 클린유저들을 동원하고도 사이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새로운 차원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볼 가치가 있는데 (가령 엠엘비파크의 글쓰기 제한(가입 이후 30일이 지나야 게시글 작성이 가능하다.)기능이라던가) 이런 사항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려를 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따라서,

좀 더 쾌적한 사이트 환경을 도모하고자 아래와 같이 건의하고자 한다. 추후 운영자측에 메일로도 발송할 예정이다.

 

 

1. 신고가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십시오.

 

2. 신고가 반려되면 반려사유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기술을 해주십시오.

 

3. 추후 억울함의 소지를 방지하고자 차단조치가 이뤄지면 차단사유에 대해서도 짤막하게나마 기술을 해주십시오.

 

4. 일베의 주 침투경로가 시사게시판인 만큼 이에 대해 좀 더 엄격한 관리체계와 꼼꼼한 모니터링을 요구합니다.

 

5. 일베유저들의 사이트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하여 좀 더 뾰족한 해법을 강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십시오.

 

6. 만약 클린시스템만으로 총체적인 관리가 어렵다면 새로운 차원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여 주십시오.

 

7. 관리태도가 불성실한 클린유저에 한하여 자격을 박탈하는 규정을 신설하여 주십시오.

 

 

 

위 7가지 사항을 운영자와 클린유저들을 비롯한 운영진 전원에 전달하는 바이니 심사숙고하여 검토해주시기를 청원드립니다.

아울러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의 건의사항에도 귀를 기울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