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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니 따라하지마세요는 왜 따라하면 안되는지 알게된 Sull
게시물ID : humorstory_386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8복학생
추천 : 4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4 02:59:05
작년 11월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필자는 지금은 매우 조용하고 숫기없는 라이프를 살지만 어릴적엔 꽤나 잔망 맞았던 듯 싶음
아주 어린나이로 기억함 여섯?일곱? 살 즈음에 추억의 방송 119구조대를 보고있었음
그날의 사연인즉 초등학생이 핸드폰 충전기(지금 스맛폰 그런거 말고 예전 플립폰 같은)를 분해해서 놀다가 그안에 있던 자석을
콧구멍에 넣어서 붙이고 놀았음. 그러다 자석이 생각보다 깊이 들어갔는데 빼지 못해 곤란할때 119아저씨들이 출동해서 빼주었던 
그런 사연이었음.

잔망맞았던 나는 '에이~ 콧구멍 그거 얼마나 깊다고 손가락으로 휙휙하면 다시 나오겠지' 이런맘을 가지고 있었음.
유치원인지 초등학교 숙제인지 모를 것을 하기 위해 엎드려 연필로 글씨를 쓰던 와중에 
왜 예전에 지우개 보면 5단 분리 되서 무슨 색연필처럼 생겻는데 다쓰면 앞에꺼 뒤에 꽂아서 다시 2단째의 지우개가 앞으로 나와서
연필처럼 지우던 그런거 있지않음?(아마 떠버기이런 브랜드였던걸로 기억함)

그게 왠지 눈에 들어왔음. 콜럼버스가 그 기나긴 여정 끝에 서인도 제도를 발견할 때의 그 눈초리로 지우개를 바라봤음
지우개 알맹이만쏙빼서 코에 살짝 갖다대니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
어머닌 옆에서 티비보시느라 제가 뭐하는지 모른듯 하고, 방송에서 본것도 있고 하니
슬쩍 갖다대기만 함. 잘 빠짐
좀더 깊이 넣음 코를 흥! 푸니까 잘 빠짐.
'역시 별거 아니네'
하는 맘을 가짐

이젠 손가락으로 쑥 밀어넣음..
콧바람으로 완전 세게 불어야 겨우 나오는 정도가 됨.
나란 놈 진짜 겁도 없고, 탐구심이 왕성햇던듯.
좀만더 좀만더 하는 욕심에 결국 사단이 남

안나오기 시작함..
흥흥해도 안나옴

아 망했다 싶음

손가락으로 찌르니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면 들어가지 안나옴..

일어나서 롹커로 빙의해서 헤드뱅잉을 겁나함.
티비보시던 어머니 왜그러냐.. 물어봄
별거아닌척 하는데 .... 
왜 별거 아닌척 했냐면 예전에 엄마 외출하셨을때 커터칼 가지고 놀다가 열손가락을 다 베인 적 있음.
손에 핏자국 나고 그런데도 아프다기보다 뭔가 신기해서 칼을 가지고 종이나 연필을 자르고 있었음
집에 엄마 들어오시는 소리나길래 숨길데는 없고 ㅋㅋ 휴지심 거기에 꼬맹이 작은손가락을 열개를 구겨넣음
당연히 엄마는 손가락을 억지로 빼게 하시고 .. 피가 뚝뚝흐르는 제손을 보고는 엄청 혼을냄

그 기억에 일단 숨겼음.. 근데 숨긴다고 숨겨질 문제가 아니잖슴???
엄마가 이제 별일 아니겠거니 나를 앉히고 흥!해봐. 안나옴...어머니도 당황..
집에 돌아오신 아버지가 ''허허 웃으시며 다시 흥 해봐 안나옴. 아버지도 당황..

동네 병원에 감.. 
꼬맹이 콧구멍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음..
무슨 도구를 쓰자니 안들어가고 코를 절개하자니 애가 어리고..

종합병원을 감.
거기서 완전 가늘고 긴 핀셋같은걸로 지우개에 꽂아서 살살 뺌..

의사가 다시는 방송보고 따라하지 마라함.
그날 느낌
괜히 경고하는게 아니구나.

아 예전 꼬맹이 일기장 보면서 나혼자 재밌었는데...
글로 쓰니 재미없네..

...
마무리는 

모두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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