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언행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 여러분들은 많은 실망을 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야권 단일화를 열망하기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지 모릅니다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해보았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왜 이러는지 조금 달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치 평론가들은 티비에 나와서 협상 주도권 잡기 위해 끄러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리 생각해보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이유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두가지였습니다
그중에 '정치쇄신'에 조금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가 단지 개인적인 권력 욕심 때문에 출마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출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일화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단일화에 정치쇄신이 묻힐 것이라는 불안감이지요
특히 펀드 모집 기간에 민주통합당의 행동을 보고 더욱 불안감을 느낀거죠
사실 안철수 후보에게 '새정치공동선언'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그런데 '새정치공동선언'의 조항 중 '정치문화 쇄신'도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의 모습에 안철수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과연 새정치공동선언 중 정치문화 쇄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지요
그리고 민주통합당이 과연 안철수 후보 자신을 '협력의 파트너'로 생각하는지 '넘어야 할 산'인지 의구심을 품은 것입니다
때문에 민주통합당에게 '새정치공동선언'의 실천 의지를 보여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피로도 때문에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압박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민주통합당이 '새정치공동선언' 실천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면 안철수 후보는 엄청난 선물보따리를 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정치쇄신'과 '정권교체' 중 일단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정권교체'의 선물보따리를 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권력 쟁취는 그 다음 문제이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