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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주민이 보령시장에게 보내는 글..
게시물ID : sisa_56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젤과그랬데
추천 : 11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05 11:31:15
신준희 보령시장님께

저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민박을 운영 중인 보령시민의 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 여름 해수욕장 관리용역으로 HID북파공작원들을 고용한 사실에 관하여 보령시의 명확한 입장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제오늘 한 번이라도 시청홈페이지나 관광협회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셨다면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HID 고용에 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불매운동과 같은 ‘대천안가기’ 운동이 퍼져가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인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다음 아고라 토론 글 중 대천해수욕장에 관련된 글이 수도 없이 올아 왔고 어떤 글은 불과 1~2시간 만에 조회수가 2만여건 이 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HID고용 사실을 예약문의를 받는 중에 알게 되었고 그것은 매우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분명히 뉴스에서 갖은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들의 진실성과 일의 수행능력을 떠나서 이미 여론이 안 좋은 마당에 굳이 그들을 고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고 특히나 이곳은 관광지인 만큼 좋다는 입 소문으로 찾는 일이 비일비재하건만 관광객이 찾기도 전에 이러한 반감을 살만한 일을 추진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보령시 관광과 연락하였더니 반응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반응을 더 지켜봐야 이해가 되실런지요?

제가 알기론 그들을 고용하는 데 1억이라는 비용이 들었다고 하는데 만일 ‘대천안가기’ 운동이 지속된다면 그냥 한 시민인 제가 보기에도 예상되는 피해액이 적어도 몇 십억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작년 12월부터 예상치 못한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올 여름을 바라보며 겨우 회복하려는 이 시기에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 심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보령의 발전을 바라시는 분이라면 HID용역고용을 단순한 문제로 여겨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계약에 대한 위약금의 발생 때문에 꺼리시는 거라면 관광객들이 오지 않아 발생되는 피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 아닐까요?

6월28일날 기부천사 김장훈씨는 자비 3억을 들여 서해안을 살리겠다고 공연을 하다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김장훈씨가 이곳에 연고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기름피해로 고통 받는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살신성인하듯 이렇게 지역살리기에 힘쓰고 있는 마당에 보령시는 되려 힘들게 쌓아 온 보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한번 망가진 이미지가 다시 회복되는 데에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시장님이시니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중동 신문사도 불매운동으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죠? 이곳은 그냥 안가면 되는 운동입니다. 굳이 어렵게 광고주를 압박할 필요도 없지요.. 어떤 것이 불매운동하기가 좋겠습니까? 

제발, 하루속히 HID와 계약을 파기하시고 정치적 색깔이 없는 새로운 분들을 고용하셔서 더 이상 보령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만일 그렇지 못한다 하시면 왜 그런지..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까지 고용해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를 해명해 주시고 고용에 들어가는 비용도 어차피 저희가 내는 세금일 텐데 시민도 싫고 관광객도 싫다는 일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첨언해주시기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높으신 자리에 있으신 만큼 보령의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천해수욕장 구경갔다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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