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에도 선임들 서열 최대한 빨리 외워야 한다고 들었고
실제로 자대가서도 가장 먼저 외운게 선임들 서열이였는데...
(아놔, 근데 물어보니까 대답했는데 짬순으로 대답 안한다고 ㅈㄹ 거리던 맞맞선임 놈 생각나네...)
그러던 어느날 필자가 물상병 쯔음에 행보관인지 전포대장인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누가 그랬는데.....
그 양반이 당직사관으로 저녁점호 하는데.....
[야 솔직히 신병들 오자마자 네들 서열 먼저 외우게 하는게 그렇게 중요하냐?
압존법 때문에 그런다고? 그건 그냥 생활하다보면 해결 되!
신병이 압존법 좀 틀리면 뭐 큰일나냐 그렇게?
틀려도 그냥 좀 넘어가! 신병이잖아!
네들 서열 먼저 외우는게 중요해? 아니면 주특기나 개인임무 가르치는게 중요해?]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거의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그 때 전입 온지 며칠 된 신병한테 뭐 5포 포상은 어디냐.... 3포 포상은 어디냐....
분리수거장은 어디냐.... 비오큐는 어디냐....
이런걸 물어보니까 그 막내가 모르더라고요....
그걸 보고
[서열부터 외우게 하지말고 이런것부터 좀 가르쳐!
앞으로 개인정비 시간에 신병들 앉아서 네들 서열 외우는거 걸리면 죽는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개인정비시간에 신병들이 선임들 서열 외우는 풍경은 없어졌는데...
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선임들 서열이랑 압존법이 개인임무나 주특기 보다도 먼저 가르칠 정도로 중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