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소환사의 협곡 안에서도 가장 안락하다는 봇라인
나 블츠와 파트너 베인은 작골을 먹다가 그만 조금 늦고 말았다
작골이 두번이나 리셋돼서 미니언이 반 수 이상 잡혔음에도 그브의 cs는 1이었다..!
베인이 구른다면 그브는 뽑는다 했던가
'누가 더 충인가?'를 겨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내 자식과도 같은 베인이 충소리를 듣는 것은 어미된 자로써 가슴 아픈 일일 수 밖에 없다
비록 아직 1레벨이었지만 미국소가 빠진 틈을 타 재빨리 부쉬로 들어가 미니언 사이로 다급하게 손을 뻗었다
'됐다!' 감촉이 찝찝하고 털이 많지 않은 것이 제대로 그브를 눈 앞으로 데려온 것이었다
베인의 차례였다
이미 베인은 내 손을 뻗는 순간 미니언 사이로 힘차게 구르고 있었다!
'놀라운 충의 자질이다... 하지만 지금것은 좋았어'
순식간의 일이었다
당겨진 그브는 놀라 산탄총을 허공으로 낭비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총알을 쏘아대는 바람에, 베인과 그브 모두 빈사상태였다
아쉽지만 퍼블은 포기하고 몸을 사려야겠어 하고 베인을 본 나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베인 : 님들 ㅋㅋㅋㅋ저템안사옴ㅋㅋㅋㅋㅋㅋ똥신도 포션도 베인에겐 사치였던가!!
충대결은 베인의 승리로 끝날 것만 같았다
어차피 피도 없고 이 상태로는 파밍도 위험하니 얼른 집에 다녀오라고 했다
이 아이의 모자람을.. 내가 채울 수 있을까?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아군 미니언의 몸에서 황금빛 오라가 감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타난 녹색의 형체는 정체를 파악할 틈도 없이 알리와 그브에게 쇄도했다!!
퍼스트 블러드
마이는 그렇게 그브에게 쌍버프를 내주고
"우주류 갱킹!"을 외치며 10초간 휴식에 들어갔다
결론 : 마이충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