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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은 안맞지만 제가 주로 활동하는 블게에서 축하받고 싶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566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달곰탱이
추천 : 45
조회수 : 2433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8 01:04: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8 00:44:31

글을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여기다 씁니다

저는 공익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근무해요 주로 야간근무를 합니다

근무시간은 저녁 6시~아침 9시 공휴일 그런거 없고 격일근무에요

이제 마지막 당직근무네요 아침이 되면 소집해제입니다

2010년 11월 28일에 훈련소 들어가서 어느덧 저도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네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낮술 드시고 와서 괜한 걸로 시비 거시는 걸로 시작해서

괜히 욕하고 툭툭 치고 공익이라고 너는 평생 죄인처럼 살으라고 욕하고 만취되서 일어나지도 못하셔서

업어다가 택시 태워드리고 출구 계단에다 소변,대변 누고가시고 등등등등등..

2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지만 참 길게 느껴졌네요

물론 현역분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기관은 모르겠는데 공익 근무지 중에서는 지하철역이 제일 빡세다고 그러더라구요

음..공감이 되네요 육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정신적으론 힘들었으니

하지만 이제 겨우 뒷산에 있는 작은 봉우리 하나 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취업해서 저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효도하고 싶네요

자식이라곤 저 하나 뿐이니까 제가 정말 열심히 해서 부모님 모시고 살거에요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가고 저는 생각이 점점 많아지네요

막상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괜히 답답하고 걱정부터 됩니다

하지만 힘내볼겁니다 아직 젊으니까 길은 많고 희망은 열려있으니까요

음..글이 좀 딴데로 샜는데 아무튼 저도 이제 민간인입니다

친구가 아무도 없어서 어디다 말하고 축하받을 곳도 없어서 항상 들어오는 오유에 씁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생하고 계실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

현역을 가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사회가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꼭 투표합시다 국민이 나라를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봅시다

음..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저 소집해제에요 축하해 주세요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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