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주일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제가 여기다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남자친구가 오유인이기때문입니다. 애인이 헤어지기전에 고민이 있으면 오유에 한번 글을 써보라고했습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건 저는 남자입니다. 사실 예전에 동성애자분이 글을 쓴걸 본 적이있는데, 그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씁니다.
저희는 작년 이 맘 때쯤 처음 만났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형이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제가 첫눈에 빠져서 고백을 하고 12월 29일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가평도 놀러가고 오션월드도 가고, 부산도 같이 여행가고 많은곳을 같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공통점도 참 많았습니다. 술도 못마시고 매운것도 못먹고 취미도 똑같고...
정말 잘 사귀다가 몇번 싸운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잘 넘어갔는데 저번주에 큰 싸움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다 잘못한것입니다. 저는 열아홉살이라 아직 어리고 철도 덜 들고 미성숙해서 질투도많고 연애도 몇번 못해봐서 모르는것도 많습니다. 정말 서로 심한 욕을 하고 헤어졌는데, 내가 왜그랬는지 싶고... 정말 내가 내 잘못 인정도 못하고 바보같네요.
다시 돌아와달라고 애원하고 징징거리고싶습니다. 저 수시보러 다닐때 따라다녀주면서 응원도 하고 덕분에 수도권 대학도 붙었는데... 이제 엄마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같이 밥도 먹자고 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니 정말 힘드네요...
제 애인이 이 글을 보게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다시 예쁜 사랑 하고싶습니다. 정말 예전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데... 더 잘할수있는데... 그 떠난마음 다시 돌리고싶습니다... 구질구질한거 알지만 추천좀 구걸하겠습니다... 꼭 제 애인이 이 글을 보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관대하신 오유인님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