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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대장이 이렇게 ㄱㅅㄲ일리 없어 -2-
게시물ID : humorbest_566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인용
추천 : 22
조회수 : 436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8 08:40: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6 17:23:27

1편

http://todayhumor.com/?military_10484

 

 

 

김사탄과는 동급이 될수 없으니 음슴체로.....

 

 

김사탄때문에 그렇게 나는 진급이 누락되어 일병을 한달 더 해야했음......동기는 상병인데 나는 일병인 느낌은 정말 굴욕적이었음

나는 김사탄을 어떻게 엿을 먹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을 했으나 진급을 해도 상병, 물상병인데다가 위로 고참들이 아직 많았기에 강수를 쓸 수는 없었음.

 

'그래 이 악마같은 사탄ㅅㄲ야 내가 지금은 힘이 없으니 참는다....' 라고 생각하며 와신상담의 자세로 기다리기로 함....

기다리면서도 김사탄은 진짜 악마도 울고갈 정도로 사병들을 견제를 해 대기 시작했음. 특히 김사탄 자신과 같은 짬밥대의 군번인 본인 이후에 입대한 인원들을.....

 

솔직히 예비역들은 다 알다시피 짬을 먹어가면서 자기가 못하는것들을 하고, 사용못하는 물건을 사용하는데에 적잖은 재미를 느끼는게 군대라고 생각하는데 저런것들을 전부 싸그리 못하게 통제함. 상병부터 할수 있었던 관물대에 기대서 책 보기, 식당청소 열외, px자유롭게 이용 등등 정말 개개인 사사건건 하나하나 전부 트집을 잡기 시작함. 그렇게 생활이 지속되던중 우리 중대에서 엄청난 사고가 터져버렸음.

 

백일휴가를 갓 복귀한 신병이 전술훈련중 탈영을 해버린거임.....중대는 난장판이 돼고 점심밥먹으려고 모였다가 밥도 못먹고 부대 내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음. 보통 부대 내에서 사고가 터지면 바로 상부로 보고를 안하는 편임. 중대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면 해결후 짬처리 하면 무사고로 기록이 되고 지휘관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없기 때운임.   하.지.만.

 

우리중대특성상 최고지휘관에게 보고가 안들어갈수가 없었음 왜냐!!!!

 

 

 

 

지휘관 관사가 중대 바로 옆에 있었음.......결국 해결 후 짬처리하려다가 걸려서 중대장은 대판 깨지고 그날 훈련은 중지되고 전 부대원이 탈영병을 찾으러 나섰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오후 5시쯤 탄약고 근처 소방기구함에 숨어있던 녀석을 발견, 탈영사건은 막을 내리게 됨......

 

하지만 우리 중대에는 더 큰 폭풍이 다가오고 있었음....군생활하면서 사고를 겪었던 예비역들이라면 듣자마자 학을 뗄 단어....

 

5부 합동검열.....

 

 

저게 무엇이냐하면 헌병, 감찰, 기무, 법무, 인사, 작전, 군수 의 7개 부서중 5개의 부서에서 부대를 검열하러 오는건데, 받아본 사람들은 그 고통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함. 다행히 검열단대신 헌병, 군수, 감찰 이 세 부서에서 검열을 왔음. 5부검열의 다운그레이드판인 3부합동검열.....

검열단이 오고나서 그날의 일과는 아침먹고 소원수리, 점심먹고 소원수리, 저녁먹고 소원수리, 자기전에 정신교육.......군생활을 하면서 딱 두번의 탈영충동이 일어났었는데 이때가 처음이었음....

 

그렇게 검열이 끝나고 종합해 본 결과, 영내도주의 원인은 타소대 피카츄라는 고참이 도주한 녀석을 상상도 못할정도의 육체적, 정신적 가혹행위를 가했던것으로 밝혀지고 피카츄상병은 결국 군사재판으로 ㄱㄱ.....우리 중대는 대규모 중대 개편을 하게 됨.

 

중대인원을 가지고 분,소대를 재편성하는 일이었음. 재편성결과를 보고 나는 군생활하면서 가장 큰 목소리로 쾌재를 불렀음!!!!

김사탄이 관리하던 y소대를 벗어나 z소대로 이동을 하게 되었음!!!! 드디어 ㅆㅂ 저 김사탄 마귀새끼로부터 벗어난다!!!!

3개 소대중 x,y 소대를 섞다시피 하고 y소대에서 z소대로 몇명이 이동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나였음.

 

여기서 각 소대 스타일을 설명을 간단히 하겠음.

 

x소대, 소대장 신찐따 중위

소대분위기 : 중

군기 : 중

소대장이 영화에서 나오는 막 소리지르는 스타일의 간부였음. 아침점심저녁 맨날 소리를 질러댔음. 내가 쓴 심야의 비명소리란 글에 나오는 비명소리의 정체가 이 소대장이었음.

 

y소대, 소대장 김사탄 중위

소대분위기 : 약

군기 : 최약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의 소대지만 소대장 하나로 항상 초상집 분위기였음 특히, 중위 진급 후.....소대원간의 사이는 좋으나 그걸 소대장이 방해함.

 

z소대, 소대장 점박이 중위

소대분위기 : 최강

군기 : 최강

진짜 생활하면서 'z소대 안간게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의 빡쌘 군기와 선임들의 포스.....하지만 내가 상병때 이동을 하면서 z소대는 상병때쯤이면 거의 잡일은 열외를 시켜주고 밥대우를 해주기 시작함. 본인은 z소대로 이동 후 겁나 빨았음 ㅋㅋ

 

 

z 소대로 이동 후 김사탄과 전쟁을 결심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꿀잠이었다. 매번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로 열이 받아있었으나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안좋은 일 이후 이런 좋은 일이 생기는걸 보니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는게 정답임.

 

z소대 고참들도 나를 좋아하는데다가 같은 분대에 있던 투고였던 안상병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나를 부담스러울정도로 밥대우를 해주고 A급취급을 해줘 y소대에 있을때보다 100배는 편한 군생활을 할수 있었음......그렇게 김사탄과의 전쟁준비는 잊혀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지방에 있던 x보급창이 해체하면서 두명의 병사가 우리중대로 전입을 왔다. 상병과 일병 총 2명.

 

이DH상병과 쌈재일병이었음. (쌈재라는놈은 생활하면서 정말 파란만장했음. 소대장글을 다 쓰면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음. 빡침주의)

 

저 두명중 쌈재일병이 우리 분대로 배정을 받았음. 얼굴을 보니 써 있었다.

 

'고문관와쪄염 뿌우 -3-'

 

그렇게 소대배정을 받고나서 중대장이 갑자기 중대원을 집합시켰다.

 

'아 중대장이 여러분에게 할 말은 다른게 아니고, 각 소대인원이 개편이 됐으니 소대장도 임무가 바뀌면서 개편이 되어서 그걸 전하려고 여러분들을 부른거다'

 

 

 

 

 

기껏 사탄에게서 벗어났는데 왜......하늘은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ㅅㅂㅜㅜ

 

 

 

 

 

그리고 슬픈 예감은 항상 틀린 법이 없는 법......

 

 

 

 

'Z소대 소대장은 김사탄 중위가 맡기로 했다'

 

 

 

 

 

 

 

 

그렇게 소대장과의 악연은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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