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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인류에게 있어서 재앙 그 자체였습니다.
게시물ID : sisa_5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
추천 : 5/9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04/05/15 17:31:06
<반론은 제대로 된 논거를 갖추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욕설부터 하는 행위 사양하고 반사시켜버릴 것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경찰서 100채를 짓는 것보다 교회 1채를 짓는 것이 더 낫다."
는 말씀을 하셨다.
만일 본인이 김구 선생님을 다시 만나 뵐 수 있다면 김구 선생님의 이 말씀에 대해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았을까..
"선생님께서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고 계신 것같군요.
교회 100채를 짓는 것보다 경찰서 1채를 짓는 것이 더 낳을 것입니다.
종교는 인류에게는 바로 재앙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종교라는 것은 인민을 착취하는 마약이라고 하였듯이
인류의 역사는 바로 이 종교라는 것때문에 수없이 후퇴하고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극적이고 비참한 역사를 경험해야 했다.
고대 로마시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역사의 갈등과 투쟁 중에 직간접적으로 종교가
원인이 되었던 것이 대다수라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러한 역사관은 이교도라는 단어의 의미에 잘 나타나있다.
이교도라는 단어는 단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
이라는 의미가 원래의 의미이다.
그런데 현재 종교때문에 일어나는 갈등과
종교때문에 일어난 비극적 역사를 배우면서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교도라는 단어의 의미는
단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 이라는 느낌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종교를 믿기 때문에 싸워서 투쟁하고 강제로 우리의 종교를 믿게해야할 불쌍한 사람들"
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종교라는 것이 선한 일을 행할 것을 가르친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그러한 순기능보다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을 강제로 개종시켜야 한다는
역기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 더 크다면 그런 종교를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종교라는 것이 각각의 개인에게는 구원받았다는 마음의 평안함을 주는
순기능만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인류 역사와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종교라는 것은 인류를 후퇴시키는 재앙 그 자체이다.
종교라는 것이 얼마나 인류를 후퇴시켜왔는지 그 사례는 끝도 없다.
십자군 원정 때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가 충돌하여 200년 가까이 싸워온 십자군 원정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비극 중에 하나로 기록되었다.
그 때 크리스트교들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된 이슬람교도들의 피가 발목까지 차 올라왔다고 한다.
중세 말기에는 크리스트교가 교리의 해석을 놓고 스스로 분열되어
개신교와 카톨릭교라는 두 패로 나뉘어져 유럽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전쟁을
계속 해왔다.
특히 가장 규모가 컸던 30년 전쟁은 한때 "신성로마제국" 이라고까지 불리던
독일을 완전히 몰락시켜 독일은 19세기에 다시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전까지
3류 국가로써 만족해야 했다.
또한 개신교와 카톨릭교 모두 17,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과학 이론들을 자신의 교리에 맞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탄압했으니 과학발전이 얼마나 저해되었는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또한 지난 2000년간 유럽인들에게 미움받고 괄시받아오다가
급기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인종 말살 정책에 의해 무려 600만명이나
학살당해야 했던 유대인들의 비극적 역사도 결국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럽인들은 크리스트교를 믿고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믿는다는
종교 갈등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가 있다.
특히 크리스트교들에게는 크리스트교의 교주인 예수를 죽인 민족과 종교가
유대인과 유대교이기 때문에 유대인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또한 제국주의 시대에 유럽 각국이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던 수단이 바로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 미개한 민족들에게 크리스트교를 꼭 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서로 많은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어났던 전쟁인
제 1차 세계대전의 책임으로부터도 결코 크리스트교는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1948년 이래로 지금까지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역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무한정 갈등이다.
양 진영은 제 1, 2, 3, 4차 중동 전쟁을 치루었고
현재에도 테러와 보복 공격의 악순환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이런 무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평화 회담은 모든 것을 다
합의하고도 결국 종교적 이익 문제에서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여
평화회담 자체가 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게다가 서방세계가 이스라엘의 편을 들면서
아랍과 서방세계는 자연히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고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의 역사적 갈등까지 합쳐져
2001년 9월의 유례없던 비행기 테러로 무고한 시민 수천명이 죽어나갔으며
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와 이라크를 침략하는 등
폭력의 악순환이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기현상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 중세부터 현대인 1999년의 밀로세비치의 인종 말살 정책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피의 보복이 계속 되었던 발칸 반도의 문제 역시
그리스 정교, 카톨릭교, 개신교, 이슬람교라는 4개의 종교가 혼재하면서
그 대립을 해결할 수 없는 절벽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인도의 종교 갈등은 또 어떤가?
중세 이후로 계속된 인도 내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의 폭력과 유혈 사태는
전 인도인을 멸망시킬 위기까지 계속되었으며
급기야 인도는 이슬람교도들을 따로 떼어 새로운 나라로 독립시키기로 하였다.
이렇게 하여 파키스탄이 건국되었으며 전례없이 수천만의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을 등지고 자신과 종교가 맞는 파키스탄이나 인도로 대이동을 하였다.
도대체 종교가 아니고서야 수천년을 함께 살아온 한민족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분리될 수가 있었을까?
그 후에도 영토문제나 기타 여러 문제를 두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한 대립은 계속되어
양국 모두 상대국을 견제하기 위해 후진국으로는
유일하게 핵무기까지 보유하게 되었으며
양국 모두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상대방이
자국의 종교를 모독하면 상대국과 우리 국민이 모두 죽는 날이라는
극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 독립의 위대한 아버지이자 전 인도인의 국부인
마하트마 간디가 저격을 당한 이유도 종교를 떠나 인도인끼리
싸워서는 안되므로 이슬람교를 인정하자는 언급에
불만을 가진 힌두교도들때문이었다.
이 외에도 해결의 기미가 없이 800년 전부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도 결국 카톨릭교와 개신교의 갈등이고
한 민족이었던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계기도
결국 카톨릭교와 개신교의 갈등에 기인하는 등
종교의 갈등이 곧 세계의 역사라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나마 동아시아의 종교인 불교와 유교만이 종교 갈등이 거의 없고
있었다하더라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어서
(이 두종교가 종교 갈등이 전혀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조선 순조 시대때 유교 경전에 의하여
3년상이냐 1년상이냐를 두고 무의미한 소모성 논쟁을 수년간 했듯이......)
그런데로 이 두 종교만큼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자격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여질뿐이다.
또한 카톨릭교는 지난날의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종교의 역기능인
배타성을 버리고 다른 종교와의 화해를 모색함으로써
비로서 현재에 와서야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자격을 얻었다고 보여진다.
인간이 신을 창조한 것이 분명하지만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분명하다고 믿는 종교..
만일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면 모든 지역에서 모든 이들이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만 보아도 명확하지 않은가?
게다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종교들끼리는
그 환경에 맞춰서 율법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율법은 다른 환경의 민족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일어난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의 세 종교는
공통적으로 돼지를 금기시 하면서 그 이유가 신의 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돼지라는 동물은 사막에서는 사육하는데 매우 불리한 가축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여기서 어느 종교가 진리고 아니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것 한가지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자기 종교만이 진리이고 자기의 교리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각각의 종교들 중에서 최소한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짓이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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