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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관계에 엄청 회의감 들었어요
게시물ID : gomin_749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somnia11
추천 : 0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5 08:38:30
특목고여서  애들 성향이 제각각인것두 알고있고
친구들끼리얘기할때 그냥 별 느낌없이 다 친하다는 느낌인데

오늘 학교오다가 스쿨버스에서 우유를 쏟았어요.

같은중학교출신인 친구들은 막 휴지구해서 닦아주고 짐들어주고

심지어 어떤남자애는 우유에 젖은 제 책들을 들어서

 저희 반 까지 가져다줬는데

제가 요즘친하게지내고 있는 친구보고 저좀 청소하는거 도와달라니까 장난스럽긴했지만 하기싫다는 역력한표정으로 자는척..

다시한번도와달라니까 자긴 비위약해서 이런거못한다고...

또다른친구한테부탁하니까 도망가고...

순간 이건 뭔상황인가 싶었어요.


 다른애들은 그냥 멀뚱... 


'청소하는거 힘들겠다'이러고 놀기바쁘고....

가장친한애들중하나는 그냥 제 가방속에 사진젖은거보고 '아 아깝다 어쩌냐' ....끝

진짜로 사소한일이긴하지만 애들한테 너무실망했어요.

그중 한친구가 나중에 다시와서 저한테 '다시생각해보니까 아까는 그냥귀찮아서도망갔는데 너가 친구관계에 회의감 가질것같아서 도와주러 왔다'라고

말 안했으면 정말 저는 애들한테 앞으로 진심으로 못대해줬을거에요.

전 같은반친구가 난처한상황이된다면 제가 먼저 도와줄까, 하다못해 도와달라고하면 정말열심히 도와줄텐데

그런게 친구 아니였나요?

초중학교때라면 당연했을 풍경이 어느새 이렇게 되는걸 보면

진짜 저에게 문제가 있는지 내가 뭔지 싶었어요.

하루의 시작을 우울하게 보내는 고등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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