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야, 나는 빵테가 좋다.
오징어야, 나는 빵테가 너무 좋다.
오징어야, 나는 빵테를 아주 아주 좋아한다.
투창이 좋다.
방패가 좋다.
심장추적자가 좋다.
방패방어술이 좋다.
미르미돈의 판테온이 좋다.
무자비한 판테온이 좋다.
강철의 판테온이 좋다.
용사냥꾼 판테온이 좋다.
레드에서, 블루에서,
와이트에서, 늑대에서,
유령에서, 작골에서,
용앞부쉬에서, 바론부쉬에서,
탑삼거리부쉬에서, 봇삼거리부쉬에서
협곡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카정을 아주 좋아한다.
허벅지를 힘껏 오므린 자세로 뛰어올라 굉음과 함께 적진에 대강하하는 것이 좋다.
방패로 내리찍은 적군을 심장추적자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에 가슴이 뛴다.
올공룬에 롱소드를 박은 1렙 92AD의 투창이 적을 디나이시키는 것이 좋다.
디나이를 당하다 포탑허깅을 믿고 뒤로 빠지는 적군을 짤짤이 하다
패시브를 이용해 다이브를 성공할 때 마음이 후련해진다.
대포미니언을 몸빵세운 미니언들의 횡대가 적 타워를 유린하는 게 좋다.
심해를 갓 탈출한 아군이 적군을 몇 번이고 계속 킬딸할 때 감동을 느낀다.
점멸 빼고 도주하는 적에게 점멸 Q를 날린 뒤, 애도를 표하는 것도 빠져서는 안 된다.
울부짖는 드래곤을 상냥하게 달래다가 금속성의 소리를 들으며
투창으로 걸레로 변할 때까지 찔러대는 것도 최고다.
가여운 미니언들이 잡다한 지팡이로 꿋꿋하게 대항할 때
3코어 템을 맞춘 후 4렙 심장추적자로 한 방에 라인을 정리해 버리는 것이 행복하다.
탑으로 온 AD르블랑에게 짓밟히는 게 좋다.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 노력하다 환영사슬에 유린당하고,
방패로 후렸지만 거울환영에 능욕당하고 역갱당하는 건 매우 매우 슬플지도 모르지.
티모놈이 사거리로 라인을 밀어버리는 게 좋다. 놈의 Q평과 아픈 눈에
점멸로 튀다가 부쉬 속 버섯을 밟아버리는 꼴은 정말 최고의 굴욕이야.
오징어야, 나는 지금 판테온을 원한다.
아직 사지 못 한 페르세우스판테온 스킨을 원한다.
오징어야, 솔로라서 탑솔을 좋아하는 오징어들아,
그대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나?
그대들도 비겁하고 졸렬한 AP 탑솔을 갈구하는가?
밴을 당할까 노심초사하는 1티어 정글을 원하는가?
플레이 해보지는 않았어도 무슨 스킨인지는 안다는 그 무자비한 판테온의 우뚝 솟은 자존심을, 그런 남자다운 판테온을 오징어들은 원하는가?!
그렇다면 좋다, 지금 바로 상점에서 판테온을 사자!
4.7패치로 인한 치욕스런 너프 후에,
나는 라이엇이 시즌보상으로 판테온스킨이라도 주길 기다려 왔다.
허나, 공개된 일러스트는 누가 봐도 모르가나고, 실1 84LP에서 실4까지 떨어진 나에게!
모르가나 스킨이, 금빛 테두리가 나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는 안 된다!!
리메이크,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리메이크가 필요하다!!
비록 판테온은 25분 넘어가면 고작 1인분도,
궁은 사실상 없는 한타무쓸모 빵통기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허나 투창 계수1.4, 심장추적자 계수 3.6!
그러므로 판테온은, R은 하나도 안 찍어도!
스킬 계수로는 카타 궁극 3.7에 준하는, 사실상 궁극기가 있는 것이다!
판테온을 심해의 MMR로 쫒아내고서 밴 당해 있던 놈들을 깨워,
1픽이 정글 빵테 선픽했음을 알려라.
친구추가에 귓말을 쳐서라도, 판테온의 OP성을 똑똑히 각인시켜 줘라.
녀석들에게 우물에 걷어차인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나게 해 줘라.
녀석들에게 판테온의 꿈이 제빵사라는 농담을 다시금 듣게 하라.
라인과 정글, 그 어디에서도 녀석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갱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 주도록 해라.
골드로 다시 오를 때 까지 협곡을 무자비한 판테온으로 날아다닐 것이다.
똑똑히 보거라.
저것이야말로, 내가 그토록 꿈에 그려왔던 역갱의 핑인 것이다.
자, 오징어들이여, 상점에서 판테온을 구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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