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차량 유지비에 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계시더군요.
그런 덕분인지 경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혹은 유지되고 있는데요.
작은 크기로 비교적 좋은 연비를 자랑하는 경차에겐 터보를 달아주지 않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단지 조건이 있다면
1. 국내의 시판중인 차.
2. 국내의 법을 준수.
3. 국내의 시민인식...등
경차에 왜 터보가 없어? 레이 터보 있잖아?? 라고 하시는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박스카는 제외하기로 하지요..~.~
말 그대로 스파크나 모닝에 왜 이것들이 골뱅이를 달아주지 않는가..라고 주제를 잡아보았습니다.
1. 경차에 터보가 필요한가?
경차는 아무래도 다른 차급보다는 좀 더 효율적인 이동수단으로 나온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배기량의 제한으로 인해 오르막길 주행과 고속주행시 RPM을 3000이상을 써야하는,,그런 답답한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단점으로 인해 연비가 좋을것이라고 생각하여 구입한 사람들중 그닥 차이가 안나는것을 보고 많이들 실망하시지요.
오르막길에서는 1톤 트럭보다 느리다는것을 잘 아실겁니다..
더군다나 3명이상 탑승시 오르막길에서의 에어컨은 꺼야하는게 뒷차에게의 매너아닌 매너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차에 터보를 달아주는 순간 마법이 일어나게 됩니다.
터보가 터지는 시작점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12~14정도의 토크로 경차에게는 충분한 힘을 발생시켜
굳이 고 RPM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게 되어 연비가 향상되며, 80~100키로 항속시 효율을 더 좋게 되겠습니다.
또한 오르막길이 많은 한국 특성상 힘이 충분한 만큼 시원시원하게 올라가게 될것입니다.
2, 단점은?
아무래도 부품 수가 늘어난 만큼 차량단가의 상승이 불가피해 집니다.
딸랑 터보만 다는것이 아니라 엔진내구성도 그만큼 끌어올려야하고 그에 따른 냉각계통을 추가해야되고 미션도 손봐야하고...등등
지금 1000~1300만원대의 가격이 1500만원까지 너무나도 쉽게 뛰겠지요.
터보달지 않은 모닝의 경우 풀옵이 1500만원대네요..
터보를 단 레이는 1700만원대구요..
3. 그러면 왜 자동차회사에서 만들지 않는가?
한마디로 라인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모닝의 경우 이미 엑센트와의 가격대는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모닝에 터보를 달 경우 더이상 비리비리한 경차가 아닌 엑센트와 비슷한 힘을 가진 경차가 되버립니다.
그로인해 엑센트의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고 모닝의 판매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게됩니다.
경차라는 이미지 덕분에 가격을 마구잡이로 올리지못해 옵션질을 통해 가격을 올려왔지만
솔직히 이제 그 가격도 마지노선까지 올려버렸기에 이제 더이상 올리지 못하는것 뿐이지요..
경차를 누가 1500~1700씩이나 주고 사겠습니까..조금 더 주면 넉넉한 4인승 준중형으로 가는데 말입니다.
반대로 뒤집으면 1700이상주고 새제해택도 하나없는 준중형을 타는것보다,
힘도 비슷하고 새제해택 빵빵하고 통행료 할인이 빵빵한 경차를 타는 사람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더군다나 지금 한국은 1인가구가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주차난이 아닌 전쟁이지요..
레이의 경우 모닝과 엔진이 똑같습니다만 박스카의 특성상 공기의 저항이 심하여 가속에 더많은 힘을 필요로 하게 되어 연비가 개차반입니다..
그래서 터보를 달아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 정부는 좋아할것인가?
아니요. 전혀 반기지 않을것입니다. 새수 감소로 인해 환영하지 않습니다.
경차의 경우 1년에 최대 2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새제 감면과 통행료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등 경차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수입은 줄고 지출이 많아지는것임으로 반기지 않습니다.
5. 그렇다면 대안은?
한국에서는 어쩌면 힘들것이라고 보입니다..
첫째로 정경유착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새수감소로 정부도 싫어하고
다양한 라인에서 뽑아져 나오는 수입감소와 A/S비용증가로 인한 기업도 싫어할것입니다.
둘째로 큰차 만능주의 인식입니다.
경차가 차냐?? 남자라면 중형이상이지~ 김여사+ 경차 등등 최악의 인식성과 무시수준을 넘어선 경멸주의 사상까지..
차도 없는 중학생도 무시하다보니 경차앞에서는 무단횡단을 거리낌없이 합니다.
이정도의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다른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한번 알고 싶네요.ㅎ
P.S - 사제로 달아라~ 그럼딴거 사던가~ 어쩌라고~ 식의 덧글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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