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중간까지는 서로의 입장적인 측면에서 이해가 됬는데, 막판의 개막장은 캡틴이 만든거네요.
설혹 버키가 하워드를 암살한 것이 버키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세뇌에 의한 것일지라도, 캡틴은 진작 토니에게 이야기 했어야 됐죠. 그리고 버키의 잘못이 아니라 그 세뇌시킨 놈들이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음에 위아더 월드! 했어야 올바른 시나리오로 진행됐을겁니다. 하워드가 세뇌당해서 캡틴 구한답시고 일 저지를 뻔 했던 과거를 혹 토니가 알고 있었다면(에이전트 카터), 그리고 버키의 상황을 다 인식하고 이해 했을때 세뇌라는 것에 대해 더 아쉬워 하고 세뇌 푸는 연구라도 해서 도와줬을 사람이 토니입니다. 오히려 꽁꽁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밝혀졌을대 얼마나 배신감이 심했을지? 결국 캡틴이 갈등 해소를 할 수 있을 시기를 미뤄서 생긴 막장이 이번 시빌워 마지막 장면이죠. 지부모 살해되는 영상 눈앞에서 틀어주고, 범인이 바로 앞에 있는데, 평정심 유지할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토니가 부모님의 죽음 때문에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하워드가 캡틴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1%라도 캡틴이 이해 했으면, 니가 상처받을까봐 이야기 못했다? 웃기지 말라죠. 팀이름도 어벤저스구만. 팀이름 부터 복수라는 개념에 대해 인정하는 집단 리더가 상처 운운 하는 것도 웃겨요. 토니가 느낀건 배신감 밖에 없었을거임. 그와중에 블라스터 출력 줄여서 결정적인 상처를 안입히려 했던거 같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