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긴 정체기가 끝나고 드디어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울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몸이 힘들어도 매일 즐겁고 의욕이 불타올랐는데, 요즘은 너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자꾸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을 잽니다.
몸무게가 줄어도 거울 속의 제 모습은 여전히 뚱뚱합니다.
뱃살은 전혀 안 빠진 것 같아요.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빠져버린 걸까요?
목표가 '요요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자!'여서
먹고 싶은 것 먹되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이고, 매일 운동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맞는 건지 자꾸 의구심이 듭니다.
처음엔 다이어트가 힘들었는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정체기를 벗어났는데 이젠 마음의 정체기가 온 것 같아요.
저도 야채와 닭가슴살과 현미밥만 먹고 헬스장을 다녀야 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