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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 4
게시물ID : panic_51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풀잎태양깜딱
추천 : 31
조회수 : 15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25 15:18:15
-꼬르륵 ..

정환의 배에서 신호가 온다
- 하하 ;;; 이것참 .. 이런 상황에도 배는 고프네요 ;
벌써 시간이 2시가 넘었습니다!
- 저희 편의점에서 뭐라도 가져올걸 그랬네요 ..
우선 당분간 먹을거린 있고 ... 창고에도 물건이 있거든요 ..
어차피 팔리지 않으면 폐기될 삼각김밥이라던가 샌드위치도 있고 ..
제가 다녀올게요 !
- 아뇨 ! 혼자 움직이는건 위험해요
건물내에 계셨던 아저씨는 다행인건지 아무일 없으셨지만 ..
혼자 나갔다가 사라진 사람도 .... 있잖아요 ..
정환의 눈치를 보며 말하는 미리.
- 그럼 민수씨랑 제가 다녀올게요 !
- 혹시 모르는거니까 계산은 제 카드로 하세요!
본인의 카드를 건네는 미리를 물끄럼히 쳐다보다가 손사래 치며 나가는 정환
- 저도 그정도 돈은 있습니다 ~

나가는 정환의 뒤를 쫓는 민수를 쳐다보며
어색한 공기만 흐르고 있는 경비아저씨와 미리.
- 어떻게 된건지 한대리도 모르나 ?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 뭐야 ..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도 하고 그러잖어 ...
- 저도 모르겠어요 ..
지금 새로 뉴스 나오는것도 없고.. 아무도 연락이 되질 않아요 ..
- 우리말고도 남아있는 사람이 전국 어디에서든 있지 않을까 ?
- 그야 알수없 ... 아 !!! 혹시 모르니까 .. 잠시만요 !!
채팅 어플을 설치하고 접속하는 미리
- 제발 .. 제발 누군가 있어라 .. 이일에 대해서 알고있는 사람이 ....
야속하다 느낄정도로 검색이 안되고 있는 화면 ..
 
「 누군가 .. 있나요 ?」
갑작스런 대화가 왔다.
「 아무도 없어요 ... 아무도 ..」
「 어디계신건가요?
저희는 일산에 있습니다!」
「저희는이라면 ... 그쪽은 혼자있는게 아니란건가요?」
「네 .. 다행인건지 제 주변엔 저 외에 3명이 더 있어요 ..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못보신건가요 ............. ?」
「그게 무슨말씀이시죠 ?」
「저는 안산에 있습니다... 여기는 안개가 자욱했어요 ..
그쪽은 아닌가요 ?」
「지금 일산은 안개가 없어요 ....」
「저는 ... 저는 ... 안개속에서 분명히 봤어요 ...
"그것" 이 ... 모든 사람들이 없어지게 한걸거에요 ...」
「"그것" 이라면 ... 어떤거죠 ... ?」
「아직 못본가요 ..... ? 어제 밤 12시쯤이었나 ...
잠도 안오고 할것도 없고 심심한마음에
배란다를 봤더니 안개가 자욱하더라구요 ..
전에 본적없이 너무 안개가 꼈길래
배란다로 나가서 주변을 보고 있었어요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인다는게 무슨말인 지 알겠더군요 ..」
「이상한 일이네요 .. 어떻게 거기만 안개가 낄 수 있는지 .. 」
「근데 참 이상하게 말이죠 ...
그렇게 자욱한 안개속에서도 "그것" 만큼은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
"그것" 은 그 안개속에서도 즐거운듯 활보하고 있었어요 ..
전체적으로 검은색이었던 "그것"이 말이에요 ...
얼굴도 표정도 보이지 않았는데 정말 즐거운것처럼 보였죠 ..
신기해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죠..
근데, 어느순간부터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들렸어요..
멀리서부터 천천히 저희집쪽으로 오는 소리였어요
아랫집 여자가 가끔 밤늦게 들어오는 사람이라 ...
아랫집 여잔가보구나 했죠.
왜냐하면 얼굴은 보이지 않으니까..
그 형체도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것"은 천천히... 정말 아주 천천히...
소리가 나는곳으로 이동을 했어요
그리고 보았죠...
"그것"이 갑자기 몸을 부풀리더군요.
날다람쥐 같기도 했고..
보자기? 그런 형상으로..
분명 처음엔 사람의 형상에 검정색의 물체였는데
처음 보았던 모습의 두배가까이로 몸이 부풀려지더니
갑자기 확! 날라가듯 무언갈 덮치더군요 ...!
그리고는 "그것"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 줄 아세요?
한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더군요!!! 여자의 모습으로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요 ....」
「보지 않았으니 이해하기 쉽지 않겠죠...
제 추측이지만... "그것"은 먹이의 모습으로 변한 것 같았어요
마치 그 먹이를 소화시키듯 여자의 모습으로 변했던 그것이
아주 천천히.. 제가 처음 보았던 모습으로 돌아왔으니까요..
그리고 들리던 하이힐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이게 무슨 말인가 ...
미리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을 먹는 "그것" 이라니...
안개속에서도 뚜렷이 보이는 물체라니..
말도 안되 ..... !!!!!!!
 
「여기에 계속있는게 너무 두려워요 ..
지금 티비도 안되고 인터넷은 되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
자주가던 사이트에도 업데이트된건 아무것도 없어요 ..
전화통화가 되는 사람도 아무도 없구요 ..」
「그건 저희도 마찮가지 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네명이나 남은건지 모르겠어요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채팅 어플 접속해본거고
그쪽말고 연결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
혼자계시기 두려우시다면
이쪽으로 오시는건 어떻겠어요?」
「그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요 ..
제 차가 있지만 ... 혼자 나간다는건 용기가 생기지 않아요 ..
그리고 "그것" 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니 .... ?
복수의 개체라는거야?
"그것"의 존재가 사람들이 사라진것과 관련이 있는건가 .. ?
「"그것" 과 사람들이 사라진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
「네... 어제 처음 그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란다문과 현관문 그리고 방문까지 다 잠궜어요 ..
조용한 새벽시간대여서
밖에서 나는 소리는 모두 들렸죠 ... 」
「어떤 .... 소릴 들으신거에요 ?」
「"그것"이 문을 두드리는 소릴 들었어요 ..
아랫집 ... 우리집 ... 새벽이었고
그냥 노크하는 소리가 아니었어요 ...
마치 무언가에 화가 난 듯
두드리는 소리였어요 ...
아랫집 문을 두드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죠 ..
아랫집 사는 사람의 짜증내는 목소리도 들렸어요 ..
그리고 일순간 조용해졌죠 ...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우리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
방법창으로 밖을 내다 봤을땐 ... "그것"이 있었습니다 ... !!!!!
아무소리도 내지 않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죠
내가 문을 열지 않자 정말 짜증났다는 듯
더욱더 큰 소리로 두들기더군요 ...
그리고 앞집 사람이 문을 여는 소리가 났어요
새벽에 왜 그리 시끄럽게 구냐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났고
안쪽에서 와이프분과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조용해졌죠 ...
"그것"이 .. 아니, "그것"들이 ...
앞집 일가족을 모두 삼켰어요 ...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윗층으로 올라갔고
같은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어요 ...」
 
이사람의 말은 결국 "그것" 들이 모든 사람을 삼켰다는 말인 것 같다..
그렇지만 ... 여기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여기는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여기는?
"그것"이 그런거라면 여기도 지금 "그것들"이 보여야하고
"그것들"로인해 우리도 있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그쪽말이 좀 안맞는 것 같아요
정말 "그것들"이 그런거라면
여기도 보여야하는 것 아닌가요?
저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모두 사라졌거든요 ... 」
「보지 못했으니 믿을 수 없을수도 있죠 ...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정말 미치겠습니다...」
「일단 잠시만요 ... 저희쪽 일행들이 오면 ...
상의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화할 수 있는 연락처 좀 주세요 ..」
「010 111 1234 」
「있다가 전화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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