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3년되가는데 아직 여친이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07군번으로 항공대 출신임. 항공대가 머하는거냐면
탱크의 천적 헬기들만 운용하는부대임 이 부대 특성상 조종사/정비사 중심의 간부랑 승무원 및 행정병의 병사가 비율이 1:1에 가까움
근데 또 주둔지 규모는 활주로때문에 바로 옆에있던 예비사단보다 더 컸었슴. 군필자면 알겠지만..
주둔지가 크다는건 그만큼 작업거리도 많다는 뜻.. -_- 근데 병사수가 부족하다보니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렸었음
또 이 헬기라는놈이 항공유를 엄청나게 쳐먹는 돼tothe지 새퀴였는데 평시에는 유조탱크에서 받아쓰지만
전시에 이놈을 충당하기위해 항공유를 드럼으로 쌓아놓고 보관을 했더랫슴.
근데 이 기름을 그냥 냅두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치환을 해줘야하는데 이게 진짜 ㅆ1발소리나오는 연례행사였슴..
일반적으로 보병부대에서는 이 전투예비유를 많아야 7~8드럼 내외로 보유하고 좀 기계화가 됐다 하는부대는 15드럼? 정도임.
근데 이노무 항공부대는 몇백 단위로 300~400드럼정도를 보유하고있으니 ㅋㅋㅋㅋ 미친 작업일수밖에..
드럼하나에 230KG정도로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들수없고 그저 굴리는 방법밖에 없음(근데 굴리는것도 존나무겁 ㅋ)
이 수백개의 드럼들을 업체에서 납품받는 즉시 야적장에 쭉 쌓아야하는데 그냥 순서대로 열맞춰서 밀어넣는게아니라
층을 쌓았음. ㅋ 1층 세줄 2층 두줄 3층 한줄 이렇게 ㅋ
1층은 노가다지만 하라면 할수는 있음. ㅋㅋ 그냥 굴려서 열맞춰 놓으면되니까
근데 2층부터는 들어올려서 끼워맞춰야함.. ㅋㅋ 230kg짜리를... 물론 지렛대의 원리를 사용한 노하우가 있긴 하지만
암만그래도 절대 쉬운게 아님 ㅋㅋ 한개만 들어올려도 허리가 끊어짐... 2층도 좃같지만 3층은 레알 악몽임. ㅋㅋㅋㅋㅋㅋㅋ
한두개면 어떻게든 해볼수있는데 이게 300드럼이 넘슴.. ㅋㅋㅋ
근데 쌓는거보다 더힘든건 바로 지난해의 드럼들을 치우는작업인데.. 이 드럼 야적장이 저지대라서
기름을 뽑아낼수있는 유조차까지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끌고 올라가야함.
까딱 실수하면 그냥 사망임 -_- 끌고가다가 힘빠져서 놓치는순간 그냥 죽거나 불구되는거임..
이것도 역시 300여 드럼....
근데 결정적으로 위에도 말했듯이 이노무 부대는 병력이 부족해도 너무부족함.. ㄷㄷ
그래서 대위하나+병사넷 총 다섯명이서 이걸 다했음.. 도대체 이걸 다섯명이서 어떻게 다해? 싶지만.. 철거5일 다시 재충전 2일 총 1주일동안 노가다하니까 되긴했음...
아주.. 진짜 지금생각만해도 진절머리나고 끔찍한 기억임
바로 요놈임 ㅋ 기름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