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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통쾌한 썰.txt
게시물ID : lol_56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쥐
추천 : 21
조회수 : 20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15 07:20:54
랭크게임에서 서폿만 하다보니 스푼으로 먹을걸 떠다가 입에다 쑤셔 박아줘도 뱉는놈들이 속출함.

너무 답답해서 직접 원딜해야지 하고 큐돌렸는데 내가 1픽이 걸림.

일단 큐의 신에게 한차례 감사의 기도를 올린 후 그브를 밴 안하고 그브픽 하겠다고 선언함.

그러자 아이디를 맞춰서 듀오인걸 알아볼 수 있는 두명이 "저희 듀오인데 원딜좀요." 라고함.

난 "그브 밴 안나오면 제가 그브하고, 밴나오면 딴데 갈게요." 라고함.

그브밴은 나오지 않았고 듀오는 투덜대기 시작함.

내용인 즉슨, 난 트리 장인인데 왠 배치중인 놈이 주제에 안맞게 원딜을 하냐? 어디 얼마나 잘하나 보겠다. 이런 내용.

난 신구가 빙의되어 "20분뒤에 봅시다." 선언함.

그 듀오의 띠꺼운 말투를 쳐다보던 한명이 둘중 하나에게 서폿 맡기면 일부러 원딜 죽이겠다며 자기가 소라카를 하겠다고함.

결국 듀오는 계속 투덜대며 한명은 정글리븐을 하고 한명은 신지드를 함.

시작하자마자 적 블랭과 이즈는 멍청하게도 블랭이 그랩에 성공해 개피가 된 소라카를 따라가다가 

소라카가 죽기 직전 쿨이 간신히 돌아온 2단힐에 좌절하며 2킬을 나에게 헌납함.

모두가 ㅅㅅ을 외치는 가운데 듀오는 배알이 꼴렸는지 리븐이 쌍버프를 먹은채로

타워옆에 있던 상대 이즈에게 다이브함.

이즈는 꽁킬+쌍버프로 덤벼왔지만 아칼리의 적절로밍에 끔살당함.

결국 내 그브는 5킬 1데스 4어시(리븐의 막타뺐기 4킬딸)으로 마무리했고

듀오는 스코어보드에서 "그브 못하는게 운 더럽게 좋네." 치고 바로 나기버림.

난 어쨌든 이겼으니 기분좋게 큐를 또 돌림.

그리고 다시 평화롭게 블리츠를 하기로 하고 게임에 돌입했는데 상대 원딜이 아까 그 트리 장인이라는놈.

나에게 "잘만났다 ㅋㅋㅋㅋㅋ니 수준 알려줄께." 라며 트리가 도발함.

난 옳다꾸나 팔을 계속 뻗었고 뻗을 때마다 잡혀온 트리는 W로 지속 도주만함.

상대 탑과 미드가 텔포로 계속 왔지만, 우리 정글과 미드도 적절히 갱과 로밍.

결국 트리 장인이라던 놈과 그의 동료였던 자칭 브랜드 장인 미드놈은 

한타 시작 직전마다 항상 내 그랩에 끌려오며 팀원에게 "얘네 아이디 맞추고 더럽게 못함." 이라는 소리나 들으며

결과판에서 나의 "그래서 제 수준이 어느정도죠?" 한마디를 보고 칼같이 사라져버림.

나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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