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게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혹시나 여기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햇빛을 잘 못 받아서 식물이 광합성을 못하게 되더라도 뿌리를 통해서 당분이나 미량원소가 충분히 공급이 된다면
햇빛을 받은 경우와 별 차이없이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할까요?
이것저것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니 설탕이 과당-포도당의 이당류라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없는 식물로서는 흡수도 어렵고, 흡수 하더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물질은 아니라고 하는 것 같네요.
근데 이 흡수가 가능한가 아닌가도 식물에 따라 다르다는 정보도 있고, 아예 광합성 산물인 포도당을 뿌리를 통해 공급하는 건 분자량이 비교적 작은 편이니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실제로 이식한 나무나 허약한 나무같은 경우는 포도당이나 무기염류 여러가지 섞어서 수간주사를 놓는 경우를 봤거든요..
가능한 추론은 이렇네요.
1. 설탕은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흡수가 불가능하거나 힘들고, 토양중에서 분해 된다 해도 분해된 이상 설탕으로서의 효용을 잃는다. (분해균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해버림.)
2. 포도당이나 기타 분자량이 작은 탄수화물의 경우, 식물이 비교적 손쉽게 흡수,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제가 궁금한건
2가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필요한 양분이 공급된다 하더라도 식물이란 광합성을 통해 생활하는 독립영양생물이기 때문에 종속영양생물처럼 생활하지는 못할 것이다?
광합성이 암반응과 명반응으로 나뉘고 간단히 요약하면, 암반응에서 빛에너지를 포도당으로 전환하고, 명반응에서 화학에너지(ATP)를 만드는건데, 포도당이 외부에서 직접 주어진다면 합성할 필요가 없을테고, 화학에너지는 포도당을 호흡을 통해서 분해하면 얻을 수 있으니 빛이 없이도 생리적으로 충족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거인데... 역시 안될라나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