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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말을 들었던 평범한 50대 직장인의 대(?)변신
게시물ID : lovestory_56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렌디걸
추천 : 12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25 22:38:47
현재 50대 평범한 직장인인 
강북구청 도시계획과 공무원 김경수 씨.

성실했지만 소심했고, 도전보다는 안정을 원했던
그는 약 10년 전 사막을 횡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티비로 본 어느 날 그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두근거림을 느꼈다. 

가족들 먹여 살리는 것 말고는 내 인생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허무한 생각이 들었던 그는 사막으로
떠나기를 결심. 마흔 즈음 느닷없이 아내의 걱정과 원망을 뒤로한채 
마이너스 통장으로 떠났던 사막에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어떤 이유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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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며 지난 10년 동안 
연월차를 모아 틈틈이 다녀온 사막. 
모로코 사하라, 고비, 나미비아, 칠레 아카타마,
이집트 사하라 등 총 2,336킬로미터를 완주했다. 
주위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흔들림없이
사막여행을 지금껏 하고 있다. 

part1-1.jpg

처음 사막에 도전했던 그때, 
사막을 도착하기도 전에 참아낼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를 수도 없이 생각했다. 

사하라1-04.jpg

그러나 결국 조난의 위기까지 
극복하며 사막에 도착!

P9240207.JPG

첫 사막 마라톤. 썰물처럼 앞으로 앞으로 몰려가는 
참가자들 속에서 '나는 완주할 수 있을까? 지금 후달리는 이 몸이
잘 버텨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미쳤다 03.JPG

하지만 기록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이 길을 끝까지 꼭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사하라3-07.jpg

사막은 지난 1년간 그가 계획하고 준비한
모든 것들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허황됐는지를
단 하루만에 알려줬다. 

0620-샘플북후보.jpg

그리고 매 순간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참아낼 것인지, 그대로 주저앉아 포기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했다. 

사하라3-23.JPG

여기까지 왔으니 그는 달려야 했다.
끝까지 달려야 그가 사막에 온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홀로 사막을 달리는 건 그렇게 숨이
막힐 정도로 고독한 일이었다.  

고비사막 156.jpg

자연이 얼마나 장엄하고 또 엄중한지 
사막에 와서야 깨달았다. 아는 것과 깨달은 것의
차이도 사막에 와서야 알았다. 사막은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 행복보다는 좌절을 더
많이 느꼈던 직장인 김경수 씨의 생각을
변하게 만들었다. 

미쳤다 02.jpg

멀리서 보면 단조롭지만 안으로 뛰어들면
앞으로 헤처나가기 위해 생사를 걸어야 하는,
변화무쌍하고 끝없는 사막 앞에서 하나의
점이나 다름없는 자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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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복판에 서서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꿈을 이뤄야만 행복한가? 좌절했다고 불행한가?

사막은 정말 중요한 것과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구분하게 해주었다. 
꿈을 이룬다고 행복하고 좌절했다고 불행한 건 아니라는 것.
살기 위해선 버리는 것이 최선일 때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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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었다. 
좌절했던 사람이었다. 
화가의 꿈도 좌절했고 국정원에 들어가려던 꿈도 좌절했다.
그렇다면 불행한가? 그런데 그는 불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행복하기까지 했다. 

꿈을 이룬 사람=행복한 사람, 좌절한 사람=불행한 사람

우리가 빠져있는 오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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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평생 가장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극복한 삶이 아니다. 인간승리
드라마가 아니다. 좌절하지 않는 삶이 아니다. 

그것은 주어진 환경 때문에 행복했다거나 불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삶이다. 그 누구 때문에 행복했다거나
불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삶이다. 
그렇다면 그 인생은 너무도 잘 산 인생이다. 

직장인 모험가 김경수 씨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gskim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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